여가·교육산업 ‘뜨고’ 음반·영상산업 ‘지고’

입력 2007.12.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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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5년간 여가와 교육산업은 크게 성장한 반면 음반과 비디오 산업은 쇠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렌터카 회사는 최근 2년 동안 차량 대수를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그래도 요즘 같은 성수기에는 차량이 모자라서 적어도 1주일 전 예약하지 않으면 차를 빌려주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정현(렌터카업체 지점장): "예전 같으면 당일에 방문하셔서 차량을 바로 대여 가능하셨는데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1,2주 전에 예약을 주시지 않으면 이용이 조금 힘드십니다."

이런 현상은 주 5일제와 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여가 관련 업종이 급성장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것.

최근 5년간 매출액을 보면 승용차 임대업은 190%, 민박ㆍ펜션 등의 관광숙박업은 187%, 휴양콘도업은 133% 각각 늘었습니다.

외국어학원과 사회교육시설, 일반 입시학원 등 교육관련 업종의 매출도 모두 130~200% 가량 증가했습니다.

반면, 고전을 면치 못한 업종도 적지 않습니다.

올 한해 대중가요계를 강타했던 '텔미'라는 노래입니다.

그러나 음반 판매는 고작 2만8천여 장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음반ㆍ비디오물 소매업의 매출액은 최근 5년간 72% 줄었고. 사진처리업의 매출액도 26% 감소했습니다.

<인터뷰>윤석은(통계청 서비스통계과장): "음반과 비디오물 소매업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인해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전체 서비스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38% 정도, 이에 비해 고용증가율은 20%에도 못 미쳐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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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교육산업 ‘뜨고’ 음반·영상산업 ‘지고’
    • 입력 2007-12-25 21:33:55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5년간 여가와 교육산업은 크게 성장한 반면 음반과 비디오 산업은 쇠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렌터카 회사는 최근 2년 동안 차량 대수를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그래도 요즘 같은 성수기에는 차량이 모자라서 적어도 1주일 전 예약하지 않으면 차를 빌려주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정현(렌터카업체 지점장): "예전 같으면 당일에 방문하셔서 차량을 바로 대여 가능하셨는데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1,2주 전에 예약을 주시지 않으면 이용이 조금 힘드십니다." 이런 현상은 주 5일제와 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여가 관련 업종이 급성장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것. 최근 5년간 매출액을 보면 승용차 임대업은 190%, 민박ㆍ펜션 등의 관광숙박업은 187%, 휴양콘도업은 133% 각각 늘었습니다. 외국어학원과 사회교육시설, 일반 입시학원 등 교육관련 업종의 매출도 모두 130~200% 가량 증가했습니다. 반면, 고전을 면치 못한 업종도 적지 않습니다. 올 한해 대중가요계를 강타했던 '텔미'라는 노래입니다. 그러나 음반 판매는 고작 2만8천여 장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음반ㆍ비디오물 소매업의 매출액은 최근 5년간 72% 줄었고. 사진처리업의 매출액도 26% 감소했습니다. <인터뷰>윤석은(통계청 서비스통계과장): "음반과 비디오물 소매업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인해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전체 서비스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38% 정도, 이에 비해 고용증가율은 20%에도 못 미쳐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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