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뉴스] 2007 영화계 결산 外

입력 2007.12.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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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계 소식, 이민우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오늘은 올 영화계 결산?

<답변>

예, 지난 7월, 상반기 결산때 양 앵커 그러셨죠.

한국 영화 힘을 되찾아서 올 연말에는 기분좋게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구요.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 아닙니다.

하지만 연말인데, 이 우울한 현실 그대로 전해드리면 더 우울해질것 같아서 가상 뉴스 준비해봤습니다.

올해와는 정반대로, 내년엔 이런 뉴스만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요.

<녹취> "2007 국내영화 점유율 59% => 46%, 2008 국내영화 점유율 46% => 70%...2007년 뚝 떨어졌던 한국영화 점유율이 2008년 들어 다시 크게 상승했습니다."

내년엔 정말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관객들의 한국영화 선호도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거 아시죠?

한국 영화, 힘 좀 내서 더 많은 관객들 고무신 거꾸로 신고 도망가기 전에 관객들 사랑, 확 붙잡아 맸으면 좋겠네요.

<녹취> "2007 한국 영화 투자 동결, 2008 한국 영화 살리기 성금 운동...흥행 부진으로 동결됐던 한국영화 투자가 2008년 한국 영화 살리기 성금 운동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투자가 꽁꽁 얼어붙었다죠.

찍다가 중단된 영화가 속출했답니다.

어떻게할까요?

관객들 십시일반 성금이라도 모아서 보탤까요?

그러면 좀 원기 회복 하시겠습니까?

<녹취> "2007 한국영화, 일본에서 흥행 전패, 2008 한국영화, 일본 흥행 대폭발...2007년 일본 박스 오피스 10위권내에 단 한 편도 진입하지 못했던 한국 영화가 2008년 개봉작마다 흥행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일본에서 히트한 한국 영화가 전무했답니다.

그래서 내년엔 일본 열도에 꼭, 다시 한번 태풍이 불어닥쳤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시작된 한국 영화 태풍, 쓰나미처럼 확 휩쓸 정도로 말이죠.

<녹취> "2007 심형래 감독 '디워' 평론가들 비난, 2008 심형래 감독 '디워2' 평론가들 극찬...2007년 평단의 혹평에 휩싸였던 심형래 감독이, 2008년엔 영화 '디워 2'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심 감독님, 올해 칭찬도 받고 욕도 먹고 이리저리 정신없으셨죠?

내년엔 흥행도 하시고 또 동시에 좋은 평가도 받으시길바랍니다.

그만큼 한국 영화 지평도 넓혀주시구요.

평론가랑 네티즌들도 이젠 화해하시죠.

<녹취> "2007 고소영 등 스타 파워 실종, 2008 고소영, 흥행 지존 등극...2007년 영화 '언니가 간다'의 흥행 참패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영화 배우 고소영씨가, 새 영화 '언니가 온다'로 흥행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올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스타 파워란 말 잊혀지겠습니다.

스타가 나온 영화 치고 잘 된 영화 찾기가 더 힘들었죠.

고소영, 강동원, 송혜교, 김태희 등 스타분들, 새해엔 더 힘내주세요.

누가뭐래도, 여러분들은 한국 영화계의 스타 아닙니까!!

<질문> 다음은 어떤 소식?

<답변>

예, 그래서 이번엔 희망찬 소식 계속 준비해봤습니다.

아무리 어렵다지만 또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기대작들, 쭉 모아봤는데요.

이 영화들 모두 흥행에 성공해서 한국 영화계 재도약,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이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화제죠.

최고의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황정민과 2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전지현.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남자 얘기라는데, 쌩얼에 욕설까지 퍼붓는 전지현씨 모습, 궁금하지 않으세요?

신기전

신기전, 국사 시간에 배웠죠.

조선 세종대왕 때 만들어진 신무깁니다.

세계 최초의 다연발 로켓포라는데, 이를 배 아파한 명나라가 딴죽을 걸면서 국가 간 암투가 벌어진답니다.

조선의 자주국방. 멋있죠?

영화에서라도 통쾌하게 이뤄주시길.

모던보이

이 영화도 소개해드린바 있죠?

1930년대 경성이 배경입니다.

당시 최고 멋쟁이역에 박해일. 그리고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이 김혜수씹니다.

패션도 툭하면 복고풍 열풍이라던데, 박해일씨 저 머리 유행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내년 최대 기대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출연진부터 국가대표급입니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이 세 사람이 뭉쳤다는데 누가 덤비겠습니까.

제작비도 엄청납니다.

만주를 무대로 한 서부영화.

올 여름, 황량한 만주 벌판 함께 달려보시죠.

님은 먼곳에

라디오스타와 즐거운 인생으로 이어지는, 이준익 감독의 음악 3부작 마지막 작품입니다.

참전한 남편을 찾아 베트남까지 따라가는 순박한 시골 아낙네 얘긴데, 감독님, 이번엔 또 어떻게 웃겼다 울렸다 하실 건가요?

인디아나 존스4

외화 빠뜨리면 서운하겠죠. 이 영화, 도대체 몇 년만인가요.

18년만이랍니다.

해리슨 포드도 환갑이 넘었다는데,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 할아버지. 또 한번 전 세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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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요뉴스] 2007 영화계 결산 外
    • 입력 2007-12-27 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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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계 소식, 이민우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오늘은 올 영화계 결산? <답변> 예, 지난 7월, 상반기 결산때 양 앵커 그러셨죠. 한국 영화 힘을 되찾아서 올 연말에는 기분좋게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구요.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 아닙니다. 하지만 연말인데, 이 우울한 현실 그대로 전해드리면 더 우울해질것 같아서 가상 뉴스 준비해봤습니다. 올해와는 정반대로, 내년엔 이런 뉴스만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요. <녹취> "2007 국내영화 점유율 59% => 46%, 2008 국내영화 점유율 46% => 70%...2007년 뚝 떨어졌던 한국영화 점유율이 2008년 들어 다시 크게 상승했습니다." 내년엔 정말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관객들의 한국영화 선호도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거 아시죠? 한국 영화, 힘 좀 내서 더 많은 관객들 고무신 거꾸로 신고 도망가기 전에 관객들 사랑, 확 붙잡아 맸으면 좋겠네요. <녹취> "2007 한국 영화 투자 동결, 2008 한국 영화 살리기 성금 운동...흥행 부진으로 동결됐던 한국영화 투자가 2008년 한국 영화 살리기 성금 운동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투자가 꽁꽁 얼어붙었다죠. 찍다가 중단된 영화가 속출했답니다. 어떻게할까요? 관객들 십시일반 성금이라도 모아서 보탤까요? 그러면 좀 원기 회복 하시겠습니까? <녹취> "2007 한국영화, 일본에서 흥행 전패, 2008 한국영화, 일본 흥행 대폭발...2007년 일본 박스 오피스 10위권내에 단 한 편도 진입하지 못했던 한국 영화가 2008년 개봉작마다 흥행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일본에서 히트한 한국 영화가 전무했답니다. 그래서 내년엔 일본 열도에 꼭, 다시 한번 태풍이 불어닥쳤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시작된 한국 영화 태풍, 쓰나미처럼 확 휩쓸 정도로 말이죠. <녹취> "2007 심형래 감독 '디워' 평론가들 비난, 2008 심형래 감독 '디워2' 평론가들 극찬...2007년 평단의 혹평에 휩싸였던 심형래 감독이, 2008년엔 영화 '디워 2'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심 감독님, 올해 칭찬도 받고 욕도 먹고 이리저리 정신없으셨죠? 내년엔 흥행도 하시고 또 동시에 좋은 평가도 받으시길바랍니다. 그만큼 한국 영화 지평도 넓혀주시구요. 평론가랑 네티즌들도 이젠 화해하시죠. <녹취> "2007 고소영 등 스타 파워 실종, 2008 고소영, 흥행 지존 등극...2007년 영화 '언니가 간다'의 흥행 참패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영화 배우 고소영씨가, 새 영화 '언니가 온다'로 흥행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올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스타 파워란 말 잊혀지겠습니다. 스타가 나온 영화 치고 잘 된 영화 찾기가 더 힘들었죠. 고소영, 강동원, 송혜교, 김태희 등 스타분들, 새해엔 더 힘내주세요. 누가뭐래도, 여러분들은 한국 영화계의 스타 아닙니까!! <질문> 다음은 어떤 소식? <답변> 예, 그래서 이번엔 희망찬 소식 계속 준비해봤습니다. 아무리 어렵다지만 또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기대작들, 쭉 모아봤는데요. 이 영화들 모두 흥행에 성공해서 한국 영화계 재도약,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이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화제죠. 최고의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황정민과 2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전지현.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남자 얘기라는데, 쌩얼에 욕설까지 퍼붓는 전지현씨 모습, 궁금하지 않으세요? 신기전 신기전, 국사 시간에 배웠죠. 조선 세종대왕 때 만들어진 신무깁니다. 세계 최초의 다연발 로켓포라는데, 이를 배 아파한 명나라가 딴죽을 걸면서 국가 간 암투가 벌어진답니다. 조선의 자주국방. 멋있죠? 영화에서라도 통쾌하게 이뤄주시길. 모던보이 이 영화도 소개해드린바 있죠? 1930년대 경성이 배경입니다. 당시 최고 멋쟁이역에 박해일. 그리고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이 김혜수씹니다. 패션도 툭하면 복고풍 열풍이라던데, 박해일씨 저 머리 유행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내년 최대 기대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출연진부터 국가대표급입니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이 세 사람이 뭉쳤다는데 누가 덤비겠습니까. 제작비도 엄청납니다. 만주를 무대로 한 서부영화. 올 여름, 황량한 만주 벌판 함께 달려보시죠. 님은 먼곳에 라디오스타와 즐거운 인생으로 이어지는, 이준익 감독의 음악 3부작 마지막 작품입니다. 참전한 남편을 찾아 베트남까지 따라가는 순박한 시골 아낙네 얘긴데, 감독님, 이번엔 또 어떻게 웃겼다 울렸다 하실 건가요? 인디아나 존스4 외화 빠뜨리면 서운하겠죠. 이 영화, 도대체 몇 년만인가요. 18년만이랍니다. 해리슨 포드도 환갑이 넘었다는데,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 할아버지. 또 한번 전 세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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