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펀치 보다 ‘머리 충돌’이 더 위험
입력 2007.12.27 (21:02)
수정 2007.12.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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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성탄절 타이틀 방어전에 쓰러진 프로복서 최요삼 선수는 오늘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투선수들은 펀치를 정면으로 맞을 경우 순간 정신을 잃는다고 하는데, 머리끼리 부딪힐 때의 충격은 더 무섭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한 펀치는 복서들에게 생명!
그래서 선수들은 틈만나면 샌드백을 두드립니다.
실제 권투선수의 주먹 세기를 측정해 봤더니 무게 4킬로그램짜리 쇳덩이를 한 곳에 모아서 내려치는 힘과 같았습니다.
이런 주먹을 아무런 방어없이 정면으로 맞게 되면...
<인터뷰>김광선(KBS 복싱 해설위원):"눈 딱 뜨면 2~3초가 지나갈 정도로 정신 잃고 연타 맞으면 KO가 된다."
주먹도 위협적이지만 공격에 나선 선수들의 머리끼리 충돌하거나 교묘하게 머리를 앞세워 파고드는 공격은 선수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최요삼 선수도 12라운드 시작과 함께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혔는데, 체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받은 이때의 충격이 상당했을 것이라는 게 권투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인터뷰>김광선(KBS 복싱 해설위원):"머리 받히고 아프다 했는데 경기 속개됐고 커버링 떨어진 상태에서 주먹 맞아 더 크게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머리 보호를 위한 헤드기어를 쓰고 경기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에 비해 보호장구가 전혀 없는 프로 선수들은 더욱 위험한 상황.
프로 무대이다보니 선수의 얼굴을 보여 경기를 더 흥미롭게 하기 위해서라지만, 그만큼 더 위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의료계의 반응입니다.
<인터뷰>조성연(하늘스포츠 의학클리닉원장):"보호장비인 헤드기어가 없으면 뇌 손상이나 안면 또 치아손상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종격투기 등 더 격렬한 경기에 밀려 권투계는 갈수록 침체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아마추어 선수들까지 헤드기어를 벗게 하는 등 자극적인 변신을 모색하는 관계자들.
이런 상황에 선수들의 안전이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지난 성탄절 타이틀 방어전에 쓰러진 프로복서 최요삼 선수는 오늘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투선수들은 펀치를 정면으로 맞을 경우 순간 정신을 잃는다고 하는데, 머리끼리 부딪힐 때의 충격은 더 무섭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한 펀치는 복서들에게 생명!
그래서 선수들은 틈만나면 샌드백을 두드립니다.
실제 권투선수의 주먹 세기를 측정해 봤더니 무게 4킬로그램짜리 쇳덩이를 한 곳에 모아서 내려치는 힘과 같았습니다.
이런 주먹을 아무런 방어없이 정면으로 맞게 되면...
<인터뷰>김광선(KBS 복싱 해설위원):"눈 딱 뜨면 2~3초가 지나갈 정도로 정신 잃고 연타 맞으면 KO가 된다."
주먹도 위협적이지만 공격에 나선 선수들의 머리끼리 충돌하거나 교묘하게 머리를 앞세워 파고드는 공격은 선수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최요삼 선수도 12라운드 시작과 함께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혔는데, 체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받은 이때의 충격이 상당했을 것이라는 게 권투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인터뷰>김광선(KBS 복싱 해설위원):"머리 받히고 아프다 했는데 경기 속개됐고 커버링 떨어진 상태에서 주먹 맞아 더 크게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머리 보호를 위한 헤드기어를 쓰고 경기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에 비해 보호장구가 전혀 없는 프로 선수들은 더욱 위험한 상황.
프로 무대이다보니 선수의 얼굴을 보여 경기를 더 흥미롭게 하기 위해서라지만, 그만큼 더 위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의료계의 반응입니다.
<인터뷰>조성연(하늘스포츠 의학클리닉원장):"보호장비인 헤드기어가 없으면 뇌 손상이나 안면 또 치아손상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종격투기 등 더 격렬한 경기에 밀려 권투계는 갈수록 침체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아마추어 선수들까지 헤드기어를 벗게 하는 등 자극적인 변신을 모색하는 관계자들.
이런 상황에 선수들의 안전이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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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펀치 보다 ‘머리 충돌’이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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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27 20:04:13
- 수정2007-12-27 21:18:39
<앵커 멘트>
지난 성탄절 타이틀 방어전에 쓰러진 프로복서 최요삼 선수는 오늘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투선수들은 펀치를 정면으로 맞을 경우 순간 정신을 잃는다고 하는데, 머리끼리 부딪힐 때의 충격은 더 무섭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한 펀치는 복서들에게 생명!
그래서 선수들은 틈만나면 샌드백을 두드립니다.
실제 권투선수의 주먹 세기를 측정해 봤더니 무게 4킬로그램짜리 쇳덩이를 한 곳에 모아서 내려치는 힘과 같았습니다.
이런 주먹을 아무런 방어없이 정면으로 맞게 되면...
<인터뷰>김광선(KBS 복싱 해설위원):"눈 딱 뜨면 2~3초가 지나갈 정도로 정신 잃고 연타 맞으면 KO가 된다."
주먹도 위협적이지만 공격에 나선 선수들의 머리끼리 충돌하거나 교묘하게 머리를 앞세워 파고드는 공격은 선수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최요삼 선수도 12라운드 시작과 함께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혔는데, 체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받은 이때의 충격이 상당했을 것이라는 게 권투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인터뷰>김광선(KBS 복싱 해설위원):"머리 받히고 아프다 했는데 경기 속개됐고 커버링 떨어진 상태에서 주먹 맞아 더 크게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머리 보호를 위한 헤드기어를 쓰고 경기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에 비해 보호장구가 전혀 없는 프로 선수들은 더욱 위험한 상황.
프로 무대이다보니 선수의 얼굴을 보여 경기를 더 흥미롭게 하기 위해서라지만, 그만큼 더 위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의료계의 반응입니다.
<인터뷰>조성연(하늘스포츠 의학클리닉원장):"보호장비인 헤드기어가 없으면 뇌 손상이나 안면 또 치아손상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종격투기 등 더 격렬한 경기에 밀려 권투계는 갈수록 침체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아마추어 선수들까지 헤드기어를 벗게 하는 등 자극적인 변신을 모색하는 관계자들.
이런 상황에 선수들의 안전이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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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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