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세계 1위를 지켜라!

입력 2008.01.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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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조선업계는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는 우리의 조선산업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조선산업의 중심지 상하이, 강둑에 10만 톤급 대형 화물선 두 척을 겹쳐 두고 작업할 정도로 선박 건조 물량이 넘칩니다.

<녹취>중국 현지 관계자: "상해 인근 충밍도 쪽에 지금보다 5배 규모 새 조선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조선소를 잇달아 짓고 있는 중국 정부는 2015년에는 한국을 앞지른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무서운 기세에 대응하는 한국의 전략은 고부가가치 첨단 선박과 해외 생산 기지입니다.

필리핀에 있는 한진 조선소입니다.

건조 능력은 연간 40척, 경쟁국으로 흘러갈 건조 물량을 흡수하는 역할을 톡톡이 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대진(한진 수빅 조선소 생산팀장): "기술력이 요하는 부분은 국내 R&D 센터가 지원하고 수빅은 생산에 치중합니다."

루마니아 망갈리아 대우조선은 연간 30척을 건조하며 중형 선박 시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삼성 중공업이 연간 초대형 선박 20척 분량의 메가 블록을 생산해 원가를 낮췄습니다.

중국 닝보에서 제작된 메가블록은 제주 남방항로를 통해 거제도까지 뱃길로 사흘 동안 850킬로미터를 이동합니다.

이 같은 중국 내 블록 공장은 5개,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조선 빅3의 생산 능력을 받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천동락(삼성중공업 중국 현지 법인장): "중국 블록 공장이 없었다면 현재의 수주, 생산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한국 조선의 미래 성장 동력은 연간 100억 달러 시장인 크루즈선, 부가가치가 초대형 선박의 5배로 유럽 조선소가 생산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호균(대우조선해양 경영관리팀장): "현재 조선 빅3가 개발에 들어가 있고 2009년이면 건조 가능할 것입니다."

세계 1위 조선 대국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 조선업계는 올해도 사활을 건 항진에 나섭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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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산업, 세계 1위를 지켜라!
    • 입력 2008-01-01 22:06:13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조선업계는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는 우리의 조선산업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조선산업의 중심지 상하이, 강둑에 10만 톤급 대형 화물선 두 척을 겹쳐 두고 작업할 정도로 선박 건조 물량이 넘칩니다. <녹취>중국 현지 관계자: "상해 인근 충밍도 쪽에 지금보다 5배 규모 새 조선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조선소를 잇달아 짓고 있는 중국 정부는 2015년에는 한국을 앞지른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무서운 기세에 대응하는 한국의 전략은 고부가가치 첨단 선박과 해외 생산 기지입니다. 필리핀에 있는 한진 조선소입니다. 건조 능력은 연간 40척, 경쟁국으로 흘러갈 건조 물량을 흡수하는 역할을 톡톡이 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대진(한진 수빅 조선소 생산팀장): "기술력이 요하는 부분은 국내 R&D 센터가 지원하고 수빅은 생산에 치중합니다." 루마니아 망갈리아 대우조선은 연간 30척을 건조하며 중형 선박 시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삼성 중공업이 연간 초대형 선박 20척 분량의 메가 블록을 생산해 원가를 낮췄습니다. 중국 닝보에서 제작된 메가블록은 제주 남방항로를 통해 거제도까지 뱃길로 사흘 동안 850킬로미터를 이동합니다. 이 같은 중국 내 블록 공장은 5개,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조선 빅3의 생산 능력을 받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천동락(삼성중공업 중국 현지 법인장): "중국 블록 공장이 없었다면 현재의 수주, 생산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한국 조선의 미래 성장 동력은 연간 100억 달러 시장인 크루즈선, 부가가치가 초대형 선박의 5배로 유럽 조선소가 생산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호균(대우조선해양 경영관리팀장): "현재 조선 빅3가 개발에 들어가 있고 2009년이면 건조 가능할 것입니다." 세계 1위 조선 대국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 조선업계는 올해도 사활을 건 항진에 나섭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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