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최요삼, 끝내 뇌사 판정…장기 기증

입력 2008.01.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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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굴의 프로복서, 최요삼 선수가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 선수의 뜻에 따라 장기는 여러 환자에게 기증됩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성탄절 경기 직후 쓰러진 최요삼 선수, 혼수상태에 빠진 지 아흐레째인 오늘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뇌사판정위원회는 새벽부터 진행된 두 차례의 심사와 최종 뇌파 검사를 거쳐 오늘 오후 뇌사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이정교(교수/뇌사판정위원회 위원장) : "1월2일 12시 45분 현재, 최종 뇌사상태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가족들은 도무지 믿기질 않습니다.

<녹취>최요삼(어머니) ; "너 이세상 나와서 나같은 못난 부모 만나 고생했으니까 좋은 곳으로, 하나님 곁으로 가라고..."

아픔과 슬픔을 잠시 거두고.

가족들은 평소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던 최 선수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밝혔고, 오후 늦게 시작된 수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 선수는 아버지 기일인 내일 가족과 친구 곁을 떠나 아버지 곁으로 떠나게 됩니다.

<녹취>최경호(동생) : "아버지 제사 지낼 때, 불쌍한 형이라도... 같이 (제사를) 하자고.."

최 선수의 장례는 한국 권투위원회 권투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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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프 최요삼, 끝내 뇌사 판정…장기 기증
    • 입력 2008-01-02 21:04:50
    뉴스 9
<앵커 멘트> 불굴의 프로복서, 최요삼 선수가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 선수의 뜻에 따라 장기는 여러 환자에게 기증됩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성탄절 경기 직후 쓰러진 최요삼 선수, 혼수상태에 빠진 지 아흐레째인 오늘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뇌사판정위원회는 새벽부터 진행된 두 차례의 심사와 최종 뇌파 검사를 거쳐 오늘 오후 뇌사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이정교(교수/뇌사판정위원회 위원장) : "1월2일 12시 45분 현재, 최종 뇌사상태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가족들은 도무지 믿기질 않습니다. <녹취>최요삼(어머니) ; "너 이세상 나와서 나같은 못난 부모 만나 고생했으니까 좋은 곳으로, 하나님 곁으로 가라고..." 아픔과 슬픔을 잠시 거두고. 가족들은 평소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던 최 선수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밝혔고, 오후 늦게 시작된 수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 선수는 아버지 기일인 내일 가족과 친구 곁을 떠나 아버지 곁으로 떠나게 됩니다. <녹취>최경호(동생) : "아버지 제사 지낼 때, 불쌍한 형이라도... 같이 (제사를) 하자고.." 최 선수의 장례는 한국 권투위원회 권투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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