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방제작업, 나흘 만에 재개

입력 2008.01.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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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 기름 유출 현장에서는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방제작업이 나흘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타르 덩어리가 전남 진도 앞바다까지 남하해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제작업이 중단된 사이 해안 곳곳에 타르 덩어리가 다시 밀려왔습니다.

나흘 동안 방치됐던 오일펜스와 기름 흡수장비를 거둬들이는 것도 자원봉사자 몫입니다.

추위에 엉겨붙은 기름을 닦아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미정(충남 천안시 백석동) : "닦아보니까 힘들어요. 또 얼고 그래서 굳어서 잘 안 닦아지네요"

시무식을 겸해 태안을 찾은 직장인과 새해를 의미있게 시작하려는 자원봉사자 만여 명이 구석구석 기름때를 닦아냈습니다.

<인터뷰>박종인(충북 영동군) : "새해 첫 출발이고 좋은 일한다고 새해 정초부터 회사에서 같이 단체로 왔습니다."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해상에서는 계속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본격적인 섬 방제작업은 여전히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타르 덩어리는 전남 무안,신안을 거쳐 서해에서 남해로 가는 길목인 진도 앞바다까지 확산됐습니다.

<인터뷰> 이언래(무안군 해제면) : "굴 같은 거 낙지와 숭어가 많이 나잖아요. 그런 피해가 많죠"

방제당국은 사흘째 타르 덩어리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조류를 타고 계속 해안으로 떠밀려와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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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방제작업, 나흘 만에 재개
    • 입력 2008-01-02 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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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 기름 유출 현장에서는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방제작업이 나흘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타르 덩어리가 전남 진도 앞바다까지 남하해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제작업이 중단된 사이 해안 곳곳에 타르 덩어리가 다시 밀려왔습니다. 나흘 동안 방치됐던 오일펜스와 기름 흡수장비를 거둬들이는 것도 자원봉사자 몫입니다. 추위에 엉겨붙은 기름을 닦아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미정(충남 천안시 백석동) : "닦아보니까 힘들어요. 또 얼고 그래서 굳어서 잘 안 닦아지네요" 시무식을 겸해 태안을 찾은 직장인과 새해를 의미있게 시작하려는 자원봉사자 만여 명이 구석구석 기름때를 닦아냈습니다. <인터뷰>박종인(충북 영동군) : "새해 첫 출발이고 좋은 일한다고 새해 정초부터 회사에서 같이 단체로 왔습니다."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해상에서는 계속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본격적인 섬 방제작업은 여전히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타르 덩어리는 전남 무안,신안을 거쳐 서해에서 남해로 가는 길목인 진도 앞바다까지 확산됐습니다. <인터뷰> 이언래(무안군 해제면) : "굴 같은 거 낙지와 숭어가 많이 나잖아요. 그런 피해가 많죠" 방제당국은 사흘째 타르 덩어리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조류를 타고 계속 해안으로 떠밀려와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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