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시기’ 갈등 표면화

입력 2008.01.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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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월 총선 공천 시기와 관련해 이명박 당선자가 취임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말한데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공천 시기를 둘러싸고 표면화되고 있는 한나라당의 갈등을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당선자는 어제 KBS대담에서, 핵심 쟁점인 공천 시기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당선자 KBS대담(1/1)) : "공천하는 문제하고 엎쳐버리면 국회가 안되겠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공천에 안 된 사람이 국회에 나와 일하겠습니까?"

사실상 대통령 취임 이후에 공천을 확정해야 한다는 의밉니다.

이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해오던 박근혜 전 대표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도 직접 나섰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대표) : "석연찮은 이유로 당에서 가장 중요한 공천을 뒤로 미룬다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박 전 대표는 또 지난 10년 간 야당을 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뤄낸 사람들에 대해 공천 물갈이라는 말을 꺼내는 자체가 전직 대표로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재섭 대표는 오는 15일 이전까지 공천기획단을 구성해 당이 주도적으로 공천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은 일방적으로 공천을 늦출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나라당의 공천시기를 둘러싼 갈등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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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공천 시기’ 갈등 표면화
    • 입력 2008-01-02 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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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월 총선 공천 시기와 관련해 이명박 당선자가 취임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말한데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공천 시기를 둘러싸고 표면화되고 있는 한나라당의 갈등을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당선자는 어제 KBS대담에서, 핵심 쟁점인 공천 시기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당선자 KBS대담(1/1)) : "공천하는 문제하고 엎쳐버리면 국회가 안되겠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공천에 안 된 사람이 국회에 나와 일하겠습니까?" 사실상 대통령 취임 이후에 공천을 확정해야 한다는 의밉니다. 이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해오던 박근혜 전 대표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도 직접 나섰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대표) : "석연찮은 이유로 당에서 가장 중요한 공천을 뒤로 미룬다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박 전 대표는 또 지난 10년 간 야당을 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뤄낸 사람들에 대해 공천 물갈이라는 말을 꺼내는 자체가 전직 대표로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재섭 대표는 오는 15일 이전까지 공천기획단을 구성해 당이 주도적으로 공천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은 일방적으로 공천을 늦출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나라당의 공천시기를 둘러싼 갈등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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