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대운하 사업 ‘잰걸음’…환경단체 ‘강력 반발’

입력 2008.01.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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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수위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5개 건설사가 공동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합 민주신당과 환경단체들또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대운하 추진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인수위 장석효 팀장을 만난 현대건설 측이 5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동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체에는 대우, 삼성, GS, 현대, 대림 등 5개사가 임원급이 참여하며 이를 위한 실무진 접촉이 이미 시작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대근(현대건설 홍보부장) : "5개 건설사 실무진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수익성이 중요하겠지만 사업 착수의 절대적 조건은 아니라는 게 현대건설 측의 입장입니다.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수위도 오늘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을 시작으로 업무보고를 계속 받는 등 대운하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대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오늘 대운하 추진과 관련한 대책팀을 만들어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운동연합도 오는 15일까지 백낙청 서울대 교수를 대표로 하는 자체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논리적으로 반박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병옥(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 "추진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포함해서 공개적인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당선자 쪽에서 취임 전부터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추진 움직임을 구체화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보다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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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대운하 사업 ‘잰걸음’…환경단체 ‘강력 반발’
    • 입력 2008-01-03 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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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수위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5개 건설사가 공동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합 민주신당과 환경단체들또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대운하 추진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인수위 장석효 팀장을 만난 현대건설 측이 5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동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체에는 대우, 삼성, GS, 현대, 대림 등 5개사가 임원급이 참여하며 이를 위한 실무진 접촉이 이미 시작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대근(현대건설 홍보부장) : "5개 건설사 실무진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수익성이 중요하겠지만 사업 착수의 절대적 조건은 아니라는 게 현대건설 측의 입장입니다.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수위도 오늘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을 시작으로 업무보고를 계속 받는 등 대운하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대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오늘 대운하 추진과 관련한 대책팀을 만들어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운동연합도 오는 15일까지 백낙청 서울대 교수를 대표로 하는 자체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논리적으로 반박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병옥(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 "추진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포함해서 공개적인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당선자 쪽에서 취임 전부터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추진 움직임을 구체화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보다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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