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 후보에 정호영·이흥복

입력 2008.01.03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른바 이명박 특검 후보로 판사 출신 변호사, 두 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했습니다. 동시에 대법원장에게 특검 후보 추천하도록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이명박 특검' 후보로 모두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추천됐습니다.

오늘 추천된 특검 후보는 대전과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정호영 변호사와, 부산과 대전고등법원장을 거친 이흥복 변호사 등 두 명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출신 대학, 출신 지역이 모두 다른 변호사들입니다.

그러나 당초 검찰과 비검찰 출신을 고루 추천한다는 원칙은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완강히 고사해 무산됐습니다.

대법원은 두 명의 특검 후보가 특별검사 업무 수행에 필요한 공정성과 중립성, 경륜과 리더십을 갖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법원장에게 특검 후보를 추천하도록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국회의 입법권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특검 후보를 추천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후보를 추천받은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7일 두 명의 후보 중에 한 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 씨 등 6명이 제기한 '이명박 특검법' 헌법소원과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사건은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에 회부됐습니다.

헌법재판소 측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법적 실익을 감안해 가처분신청 사건이라도 먼저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명박 특검’ 후보에 정호영·이흥복
    • 입력 2008-01-03 21:11:42
    뉴스 9
<앵커 멘트>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른바 이명박 특검 후보로 판사 출신 변호사, 두 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했습니다. 동시에 대법원장에게 특검 후보 추천하도록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이명박 특검' 후보로 모두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추천됐습니다. 오늘 추천된 특검 후보는 대전과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정호영 변호사와, 부산과 대전고등법원장을 거친 이흥복 변호사 등 두 명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출신 대학, 출신 지역이 모두 다른 변호사들입니다. 그러나 당초 검찰과 비검찰 출신을 고루 추천한다는 원칙은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완강히 고사해 무산됐습니다. 대법원은 두 명의 특검 후보가 특별검사 업무 수행에 필요한 공정성과 중립성, 경륜과 리더십을 갖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법원장에게 특검 후보를 추천하도록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국회의 입법권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특검 후보를 추천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후보를 추천받은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7일 두 명의 후보 중에 한 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 씨 등 6명이 제기한 '이명박 특검법' 헌법소원과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사건은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에 회부됐습니다. 헌법재판소 측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법적 실익을 감안해 가처분신청 사건이라도 먼저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