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비·성금 지원 안돼 ‘발 동동’

입력 2008.01.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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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유출 피해지역 주민을 돕기위해 정부가 약속한 300억원의 생계비 지원이 늦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늦어지는지 그 이유를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안 기름 유출로 인해 생계가 어려운 주민을 위해 정부는 지난 연말 생계지원비는 3백억 원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기름 유출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된 주민은 3만여 가구, 지원될 생계비는 한 가구당 평균 백만 원꼴입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모아진 성금 2백30여 억 원을 합하면 가구당 백 만원이 넘게 돌아가지만 정작 주민에게 전달된 돈은 한 푼도 없습니다.

이때문에 당장 수입원이 끊어져 생계가 막막해진 영세 어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순옥(어민) : "당장 굴캐고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일체 끝났잖아요. 그래서 좀 빨리 급하게 지원을 해줘서"

생계비 지원이 늦어지는 것은 공공기관에서 보상을 받을 경우 그 금액만큼 국제 유류오염 보상기금인 IOPC측의 배상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규정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영수(충남 대책본부 지원팀장) : "사전에 해수부하고 P&I측하고 구두로 협의가 됐다고 하지만 저희들은 정식 문서로 질의를 해서 확실한 내용을 회신받은 다음에"

충청남도는 IOPC 측 보험사로부터 배상금이 삭감되지 않는다는 회신이 올 경우 설 전인 다음달 초에 생계비를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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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계비·성금 지원 안돼 ‘발 동동’
    • 입력 2008-01-03 21:16:44
    뉴스 9
<앵커 멘트> 기름유출 피해지역 주민을 돕기위해 정부가 약속한 300억원의 생계비 지원이 늦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늦어지는지 그 이유를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안 기름 유출로 인해 생계가 어려운 주민을 위해 정부는 지난 연말 생계지원비는 3백억 원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기름 유출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된 주민은 3만여 가구, 지원될 생계비는 한 가구당 평균 백만 원꼴입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모아진 성금 2백30여 억 원을 합하면 가구당 백 만원이 넘게 돌아가지만 정작 주민에게 전달된 돈은 한 푼도 없습니다. 이때문에 당장 수입원이 끊어져 생계가 막막해진 영세 어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순옥(어민) : "당장 굴캐고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일체 끝났잖아요. 그래서 좀 빨리 급하게 지원을 해줘서" 생계비 지원이 늦어지는 것은 공공기관에서 보상을 받을 경우 그 금액만큼 국제 유류오염 보상기금인 IOPC측의 배상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규정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영수(충남 대책본부 지원팀장) : "사전에 해수부하고 P&I측하고 구두로 협의가 됐다고 하지만 저희들은 정식 문서로 질의를 해서 확실한 내용을 회신받은 다음에" 충청남도는 IOPC 측 보험사로부터 배상금이 삭감되지 않는다는 회신이 올 경우 설 전인 다음달 초에 생계비를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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