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김 양식장에 ‘타르 덩어리’…추자도까지

입력 2008.01.03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안 기름 유출사고로 생긴 타르 덩어리가 남쪽 전남 무안의 전국 최대 김양식장까지 덮쳤습니다.

제주 추자도에서도 타르 덩어리가 발견됐습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무안 연안의 김 양식장입니다.

바다 위에 점점이 떠다니는 타르 덩어리를 걷어내는 어민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김 양식시설 곳곳에도 이미 타르 덩어리가 달라붙었습니다.

어민들은 타르 덩어리가 한 조각이라도 유입되면 김 양식장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확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종남(김 양식어민) : "마음이 착잡하죠. 김 수확을 못 하니까, 이제 한창 김 수확시긴데…."

전남 서남해의 김 양식장에는 기름 덩어리 뿐 아니라 미처 수거하지 못한 흡착포까지 떠내려왔습니다.

전국 김 양식의 86%를 차지하는 전남, 타르가 유입된 전남 서해안에는 김 양식 시설이 만9천여 헥타르나 있어 그 피해와 파장은 예측이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조계석(김 양식어민) : "막았으면 이게 여기까지 올 이유가 없죠. 안 막았으니까 그러죠. 뒷마무리를 안 했다는 얘기죠."

한편, 제주도 해안에서까지 타르 덩어리가 발견돼 방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경은 오늘 추자도 부근 해안에서 담뱃갑 크기의 타르 덩어리 10여 개를 수거해 충남 태안 원유 유출 사고와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남, 김 양식장에 ‘타르 덩어리’…추자도까지
    • 입력 2008-01-03 21:15:47
    뉴스 9
<앵커 멘트> 태안 기름 유출사고로 생긴 타르 덩어리가 남쪽 전남 무안의 전국 최대 김양식장까지 덮쳤습니다. 제주 추자도에서도 타르 덩어리가 발견됐습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무안 연안의 김 양식장입니다. 바다 위에 점점이 떠다니는 타르 덩어리를 걷어내는 어민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김 양식시설 곳곳에도 이미 타르 덩어리가 달라붙었습니다. 어민들은 타르 덩어리가 한 조각이라도 유입되면 김 양식장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확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종남(김 양식어민) : "마음이 착잡하죠. 김 수확을 못 하니까, 이제 한창 김 수확시긴데…." 전남 서남해의 김 양식장에는 기름 덩어리 뿐 아니라 미처 수거하지 못한 흡착포까지 떠내려왔습니다. 전국 김 양식의 86%를 차지하는 전남, 타르가 유입된 전남 서해안에는 김 양식 시설이 만9천여 헥타르나 있어 그 피해와 파장은 예측이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조계석(김 양식어민) : "막았으면 이게 여기까지 올 이유가 없죠. 안 막았으니까 그러죠. 뒷마무리를 안 했다는 얘기죠." 한편, 제주도 해안에서까지 타르 덩어리가 발견돼 방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경은 오늘 추자도 부근 해안에서 담뱃갑 크기의 타르 덩어리 10여 개를 수거해 충남 태안 원유 유출 사고와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