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중국산’ 브라질에서도 위세

입력 2008.01.04 (08:04) 수정 2008.01.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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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제품이 브라질에서도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산 제품 수입이 전년도보다 무려 50% 이상 늘어나며 전통적인 교역국인 아르헨티나를 제쳤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파울루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인 빈찌 싱쿠 시장. 어디가도 보이는 것은 중국 제품입니다.
질은 다소 떨어지나 가격이 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지난 한해 브라질에 수입된 중국 제품은 무려 126억 천 7백만 달러. 전년도보다 57.3% 증가했으며 수입 금액에서 브라질의 전통적인 교역국인 아르헨티나를 제쳤습니다.
브라질 전체 수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5%로 10%대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아라롱(시장 상인): "중국 제품이 늘어나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상식입니다."

이러다보니 브라질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지난 해의 경우, 18억 6천 8백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전년도만 해도 브라질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4억 천만 달러의 흑자였습니다.
중국 제품이 브라질로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대규모 사절단을 이끈 두 나라 정상의 상호방문이후입니다.
당시 브라질은 시장 확대를 아시아권에서 찾고 있었으며 농산물 수출을 늘리기위해 중국을 주요 교역대상국으로 꼽았지만 3년뒤 성적표는 무역수지 적자였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3월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두 나라 경제 회의를 갖고 무역 불균형 문제를 다룰 예정이나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 제품, 그 위력은 브라질에서도 대단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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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 중국산’ 브라질에서도 위세
    • 입력 2008-01-04 07:23:16
    • 수정2008-01-04 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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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제품이 브라질에서도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산 제품 수입이 전년도보다 무려 50% 이상 늘어나며 전통적인 교역국인 아르헨티나를 제쳤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파울루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인 빈찌 싱쿠 시장. 어디가도 보이는 것은 중국 제품입니다. 질은 다소 떨어지나 가격이 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지난 한해 브라질에 수입된 중국 제품은 무려 126억 천 7백만 달러. 전년도보다 57.3% 증가했으며 수입 금액에서 브라질의 전통적인 교역국인 아르헨티나를 제쳤습니다. 브라질 전체 수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5%로 10%대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아라롱(시장 상인): "중국 제품이 늘어나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상식입니다." 이러다보니 브라질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지난 해의 경우, 18억 6천 8백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전년도만 해도 브라질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4억 천만 달러의 흑자였습니다. 중국 제품이 브라질로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대규모 사절단을 이끈 두 나라 정상의 상호방문이후입니다. 당시 브라질은 시장 확대를 아시아권에서 찾고 있었으며 농산물 수출을 늘리기위해 중국을 주요 교역대상국으로 꼽았지만 3년뒤 성적표는 무역수지 적자였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3월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두 나라 경제 회의를 갖고 무역 불균형 문제를 다룰 예정이나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 제품, 그 위력은 브라질에서도 대단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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