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내일 본격 수사…“엄정수사 촉구”

입력 2008.01.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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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은 내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합니다.
이효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 공식 출범하는 삼성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은 삼성그룹의 불법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그리고 정관계 로비 의혹 등입니다.

조준웅 특검과 3명의 특검보, 파견검사 등은 오늘 대부분 특검 사무실로 출근해 막바지 수사준비를 마쳤습니다.

특검 출범을 하루 앞두고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측은 이건희 회장의 소환 조사 등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영희(변호사) : "삼성특검 대상 사건 전체에 걸쳐서 행위 주체 및 이익귀속 주체로서 이건희 회장은 반드시 소환 수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법원이 삼성 관련 영장을 번번히 기각하거나 대상을 축소했다며 법원이 내부적 통제를 받지 않나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용철(변호사) : "조직적으로 차명계좌를 관리하고 있다는 내부제보자의 진술을 토대로 삼성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자 법원은 수사하지 말라는 취지로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원칙에 따라 영장을 처리했다며 김 변호사의 발언이 법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하는 등 특검 수사를 앞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삼성 특검은 내일 현판식을 갖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한 최장 105일간의 대장정에 오릅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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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특검 내일 본격 수사…“엄정수사 촉구”
    • 입력 2008-01-09 21:24:21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은 내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합니다. 이효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 공식 출범하는 삼성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은 삼성그룹의 불법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그리고 정관계 로비 의혹 등입니다. 조준웅 특검과 3명의 특검보, 파견검사 등은 오늘 대부분 특검 사무실로 출근해 막바지 수사준비를 마쳤습니다. 특검 출범을 하루 앞두고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측은 이건희 회장의 소환 조사 등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영희(변호사) : "삼성특검 대상 사건 전체에 걸쳐서 행위 주체 및 이익귀속 주체로서 이건희 회장은 반드시 소환 수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법원이 삼성 관련 영장을 번번히 기각하거나 대상을 축소했다며 법원이 내부적 통제를 받지 않나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용철(변호사) : "조직적으로 차명계좌를 관리하고 있다는 내부제보자의 진술을 토대로 삼성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자 법원은 수사하지 말라는 취지로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원칙에 따라 영장을 처리했다며 김 변호사의 발언이 법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하는 등 특검 수사를 앞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삼성 특검은 내일 현판식을 갖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한 최장 105일간의 대장정에 오릅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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