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뒷북’ 예보에 시민들 짜증

입력 2008.01.11 (21:18) 수정 2008.01.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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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상치 못한 중부지방의 폭설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하루였습니다.
기상청의 예보는 하루종일 뒷북이었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 시간, 도로는 이미 은세계로 변했습니다.

그칠줄 모르고 퍼붓는 굵은 눈발이 시야를 가립니다.

밤새 세워 둔 차량마다 눈이 쌓여가고 빗자루로 눈을 쓸어보지만 금새 다시 쌓입니다.

출근길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인터뷰> 유강우(서울시 대방동) : "미리 염화칼슘이라도 뿌렸으면 아침에는 여기 넘어가질 못했어요."

오후 들어선 강원도 지역의 눈발이 강해졌습니다.

1시간에 2,3cm가량의 세찬 눈발이 쏟아지면서 도로와 들판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강원도엔 하루종일 1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오후에나 많은 눈이 내리겠다는 기상청의 뒷북 예보까지 겹쳐 불편이 더욱 컸습니다.

<인터뷰> 남진호(인천시 남촌동) : "미리 알았으면 대중교통을 타던지 무슨 대책을 세웠을텐데, 차가 너무 막혀서 지각했다.."

눈은 내일도 계속돼 강원 영동엔 최고 25cm, 충청도 북부와 경북 북부는 2에서 7 서울, 경기지역엔 1에서 5cm가 더 내리겠습니다.

이번 눈은 대부분 지방이 내일 낮부터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지역은 다음주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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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뒷북’ 예보에 시민들 짜증
    • 입력 2008-01-11 20:52:10
    • 수정2008-01-11 2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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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상치 못한 중부지방의 폭설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하루였습니다. 기상청의 예보는 하루종일 뒷북이었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 시간, 도로는 이미 은세계로 변했습니다. 그칠줄 모르고 퍼붓는 굵은 눈발이 시야를 가립니다. 밤새 세워 둔 차량마다 눈이 쌓여가고 빗자루로 눈을 쓸어보지만 금새 다시 쌓입니다. 출근길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인터뷰> 유강우(서울시 대방동) : "미리 염화칼슘이라도 뿌렸으면 아침에는 여기 넘어가질 못했어요." 오후 들어선 강원도 지역의 눈발이 강해졌습니다. 1시간에 2,3cm가량의 세찬 눈발이 쏟아지면서 도로와 들판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강원도엔 하루종일 1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오후에나 많은 눈이 내리겠다는 기상청의 뒷북 예보까지 겹쳐 불편이 더욱 컸습니다. <인터뷰> 남진호(인천시 남촌동) : "미리 알았으면 대중교통을 타던지 무슨 대책을 세웠을텐데, 차가 너무 막혀서 지각했다.." 눈은 내일도 계속돼 강원 영동엔 최고 25cm, 충청도 북부와 경북 북부는 2에서 7 서울, 경기지역엔 1에서 5cm가 더 내리겠습니다. 이번 눈은 대부분 지방이 내일 낮부터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지역은 다음주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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