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신협에 강도…격투 끝 직원 1명 사망

입력 2008.0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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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의 한 신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강도를 붙잡으려다가 직원 한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의 한 신협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한 것은 금융 업무가 마감될 쯤인 오후 5시, 남자 직원이 셔터를 내리려는 순간 모자에 마스크를 쓴 강도가 신협 안으로 들어옵니다.

강도는 신문지에 숨겨왔던 흉기를 꺼내 여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합니다.

그 순간 점포를 정리하던 남자 직원 31살 도모씨가 달려들고 지점장까지 가세해 범인과 격투를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 1명은 범인의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도씨는 흉기에 찔린 상황에서도 범인을 잡기 위해 애썼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서영일(경북 칠곡서 강력팀장) : "피해자가 칼에 찔리고 나서도 칼을 빼앗았습니다. 다시 저항을 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던 범인은 신협 앞을 지나던 주민들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인근 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3살 정모씨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정모씨(피의자) : "저희 코너에 불고 나고 해서 무작정 한겁니다."

경찰은 정씨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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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 신협에 강도…격투 끝 직원 1명 사망
    • 입력 2008-01-15 21: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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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의 한 신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강도를 붙잡으려다가 직원 한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의 한 신협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한 것은 금융 업무가 마감될 쯤인 오후 5시, 남자 직원이 셔터를 내리려는 순간 모자에 마스크를 쓴 강도가 신협 안으로 들어옵니다. 강도는 신문지에 숨겨왔던 흉기를 꺼내 여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합니다. 그 순간 점포를 정리하던 남자 직원 31살 도모씨가 달려들고 지점장까지 가세해 범인과 격투를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 1명은 범인의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도씨는 흉기에 찔린 상황에서도 범인을 잡기 위해 애썼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서영일(경북 칠곡서 강력팀장) : "피해자가 칼에 찔리고 나서도 칼을 빼앗았습니다. 다시 저항을 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던 범인은 신협 앞을 지나던 주민들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인근 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3살 정모씨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정모씨(피의자) : "저희 코너에 불고 나고 해서 무작정 한겁니다." 경찰은 정씨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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