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고강도 압수수색

입력 2008.01.16 (07:18) 수정 2008.01.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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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 수사가 연일 삼성그룹의 심장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자택과 삼성그룹 본관 전략기획실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특검 소속 수사관 30여 명이 어제 오전부터 9시간 동안 삼성그룹 본관 전략기획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전무를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핵심 임원들의 집무실 대부분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삼성 전략기획실은 삼성 관련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이 소속된 부서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그룹 경영의 심장부로 통합니다.

이미 예고된 수사 수순인데다 삼성 측의 증거 인멸 가능성까지 더해져 확보된 압수물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이건희 회장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노트북용 가방 한 개 분량의 압수물이 확보됐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이학수 부회장의 안가로 알려져 있는 태평로 빌딩 26층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삼성측이 검찰 수사 대책회의를 열었던 장소로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곳이어서 압수수색의 성과가 주목됩니다.

<인터뷰> 김용철(변호사 / 지난 해 11월 5일 기자회견) : “(그 곳에서) 에버랜드 편법 사건 증거 증인 조작했습니다. 저도 관여했습니다. 명백한 범죄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 수사팀은 경기도 과천과 수원에 있는 삼성 SDS e-데이터센터에 대해서도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삼성그룹 심장부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이어 삼성 핵심 관계자들의 줄소환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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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특검’ 고강도 압수수색
    • 입력 2008-01-16 06:20:51
    • 수정2008-01-16 07: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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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 수사가 연일 삼성그룹의 심장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자택과 삼성그룹 본관 전략기획실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특검 소속 수사관 30여 명이 어제 오전부터 9시간 동안 삼성그룹 본관 전략기획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전무를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핵심 임원들의 집무실 대부분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삼성 전략기획실은 삼성 관련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이 소속된 부서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그룹 경영의 심장부로 통합니다. 이미 예고된 수사 수순인데다 삼성 측의 증거 인멸 가능성까지 더해져 확보된 압수물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이건희 회장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노트북용 가방 한 개 분량의 압수물이 확보됐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이학수 부회장의 안가로 알려져 있는 태평로 빌딩 26층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삼성측이 검찰 수사 대책회의를 열었던 장소로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곳이어서 압수수색의 성과가 주목됩니다. <인터뷰> 김용철(변호사 / 지난 해 11월 5일 기자회견) : “(그 곳에서) 에버랜드 편법 사건 증거 증인 조작했습니다. 저도 관여했습니다. 명백한 범죄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 수사팀은 경기도 과천과 수원에 있는 삼성 SDS e-데이터센터에 대해서도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삼성그룹 심장부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이어 삼성 핵심 관계자들의 줄소환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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