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하우스 “북한에 자유화 바람”

입력 2008.01.17 (07:21) 수정 2008.01.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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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경협 등으로 북한에 어렴풋이 나마 자유화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고 국제 인권 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밝혔습니다.

강제성은 없지만 세계 인권 상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프리덤 하우스의 2008 세계 인권 보고서를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인권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북한이 최악의 비자유국이지만 최근 매우 어렴풋이 자유화의 바람이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사회 내에 한국의 영상물과 음악 등 문화적 접촉이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이같은 변화의 촉매제가 남북 경협과 중국의 지원 등 닫혀 있던 북한 사회를 개방하는 노력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아치 퍼딩턴(프리덤하우스 연구국장) : “(경협등을 통해) 북한이 이전에 몰랐던 영상물과 음악등 문화적 접촉을 하게 된겁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그러나 오늘 발표한 2008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전체 조사 대상 193개 나라 가운데 하위 22%인 비자유국으로 규정하면서 특히, 정치적 자유와 인권 모두에 있어 최하위인 7등급으로 36년째 분류했습니다.

북한은 비자유국 가운데서도 쿠바, 리비아 수단 등 8개국과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백만이상의 인구를 베이징 등에서 강제 이주시키는가 하면 탈북 동포에 대한 북한 송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정치 자유 측면에서 최하위인 7등급, 인권 측면에서는 6등급으로 분류돼, 역시 북한과 함께 비자유국으로 규정됐습니다.

우리 나라는 일본, 그리스, 이스라엘 등과 함께 각각 정치 자유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 인권에서도 상위등급인 2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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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덤 하우스 “북한에 자유화 바람”
    • 입력 2008-01-17 06:02:44
    • 수정2008-01-17 10: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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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경협 등으로 북한에 어렴풋이 나마 자유화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고 국제 인권 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밝혔습니다. 강제성은 없지만 세계 인권 상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프리덤 하우스의 2008 세계 인권 보고서를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인권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북한이 최악의 비자유국이지만 최근 매우 어렴풋이 자유화의 바람이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사회 내에 한국의 영상물과 음악 등 문화적 접촉이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이같은 변화의 촉매제가 남북 경협과 중국의 지원 등 닫혀 있던 북한 사회를 개방하는 노력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아치 퍼딩턴(프리덤하우스 연구국장) : “(경협등을 통해) 북한이 이전에 몰랐던 영상물과 음악등 문화적 접촉을 하게 된겁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그러나 오늘 발표한 2008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전체 조사 대상 193개 나라 가운데 하위 22%인 비자유국으로 규정하면서 특히, 정치적 자유와 인권 모두에 있어 최하위인 7등급으로 36년째 분류했습니다. 북한은 비자유국 가운데서도 쿠바, 리비아 수단 등 8개국과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백만이상의 인구를 베이징 등에서 강제 이주시키는가 하면 탈북 동포에 대한 북한 송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정치 자유 측면에서 최하위인 7등급, 인권 측면에서는 6등급으로 분류돼, 역시 북한과 함께 비자유국으로 규정됐습니다. 우리 나라는 일본, 그리스, 이스라엘 등과 함께 각각 정치 자유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 인권에서도 상위등급인 2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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