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현장 감식 마무리

입력 2008.01.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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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천 냉동창과 화재와 관련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3번 냉동창고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1차 정밀현장감식을 마무리하고 정밀분석에 들어갔지만 정확한 화인을 밝히는 데는 상당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3번 냉동창고입니다.

철골구조가 엿가락처럼 휘었고 천정에 메달린 에어쿨러도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었습니다.

불이 날 당시 큰 폭발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녹취>국과수 관계자 : “저 상태로 봤을땐 무엇인가 폭발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거죠”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칸막이도 불길을 이기지 못해 이처럼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이곳에 칸막이가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1차 현장감식을 마무리한 경찰은 이 13번 냉동창고에서 유증기로 인한 1차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고 도대체 무엇이 유증기에 불을 붙였는지를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특히 불이 날 당시 이곳에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전기시설물 결함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남규(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과장) : “그 안에서 형광등 250개를 수거했습니다. 사진도 나올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모두 수거해서 국과수에 옮겨논 상태입니다”

하지만 조사해야 할 물품들이 워낙 많은데다 불이 난 냉동창고 가운데는 수색작업조차 끝내지 못한 구간도 많아 정확한 발화원인을 밝히는 데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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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화재, 현장 감식 마무리
    • 입력 2008-01-17 06: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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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천 냉동창과 화재와 관련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3번 냉동창고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1차 정밀현장감식을 마무리하고 정밀분석에 들어갔지만 정확한 화인을 밝히는 데는 상당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3번 냉동창고입니다. 철골구조가 엿가락처럼 휘었고 천정에 메달린 에어쿨러도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었습니다. 불이 날 당시 큰 폭발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녹취>국과수 관계자 : “저 상태로 봤을땐 무엇인가 폭발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거죠”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칸막이도 불길을 이기지 못해 이처럼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이곳에 칸막이가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1차 현장감식을 마무리한 경찰은 이 13번 냉동창고에서 유증기로 인한 1차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고 도대체 무엇이 유증기에 불을 붙였는지를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특히 불이 날 당시 이곳에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전기시설물 결함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남규(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과장) : “그 안에서 형광등 250개를 수거했습니다. 사진도 나올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모두 수거해서 국과수에 옮겨논 상태입니다” 하지만 조사해야 할 물품들이 워낙 많은데다 불이 난 냉동창고 가운데는 수색작업조차 끝내지 못한 구간도 많아 정확한 발화원인을 밝히는 데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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