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청렴도 하락…“뇌물 준 사람이 또 준다”

입력 2008.01.17 (22:19) 수정 2008.01.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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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기관중에서는 시도교육청의 청렴도가 가장 낮고 뇌물은 한번 준사람이 또 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가 청렴위의 조사결과를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무원에게 금품을 준 경험이 있다는 민원인은 지난해 백명에 0.5명꼴.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물 제공자의 평균 제공 횟수는 3.46회, 뇌물 규모는 백 51만원으로 지난 2004년 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뇌물을 주는 사람이 또 뇌물을 주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뇌물 규모도 커져 그만큼 부패가 구조화되고 은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청렴도는 좋아지는데 유독 시도 교육청만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인천 부산 교육청의 청렴도는 8점 이하, 서울교육청은 유일한 6점대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년 (국가청렴위 평가조사팀) : "학교 급식 관리라든지 수학여행 수련회 등 현장학습 관리와 관련된 업무들이 전체 평균보다 한 3배 이상 높은 금품향응 제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 부처 가운데서는 기획예산처와 검찰청, 경찰청이, 광역단체중에는 경기도와 경남, 자치단체 가운데는 경남 함양과 대구 북구가 상대적으로 낮은 청렴도를 나타냈습니다.

조사 대상 기관 3백여곳의 지난해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89 점으로 2006년 보다 약간 좋아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청렴위원회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민원인 9만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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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청 청렴도 하락…“뇌물 준 사람이 또 준다”
    • 입력 2008-01-17 21:28:16
    • 수정2008-01-17 22: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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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기관중에서는 시도교육청의 청렴도가 가장 낮고 뇌물은 한번 준사람이 또 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가 청렴위의 조사결과를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무원에게 금품을 준 경험이 있다는 민원인은 지난해 백명에 0.5명꼴.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물 제공자의 평균 제공 횟수는 3.46회, 뇌물 규모는 백 51만원으로 지난 2004년 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뇌물을 주는 사람이 또 뇌물을 주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뇌물 규모도 커져 그만큼 부패가 구조화되고 은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청렴도는 좋아지는데 유독 시도 교육청만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인천 부산 교육청의 청렴도는 8점 이하, 서울교육청은 유일한 6점대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년 (국가청렴위 평가조사팀) : "학교 급식 관리라든지 수학여행 수련회 등 현장학습 관리와 관련된 업무들이 전체 평균보다 한 3배 이상 높은 금품향응 제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 부처 가운데서는 기획예산처와 검찰청, 경찰청이, 광역단체중에는 경기도와 경남, 자치단체 가운데는 경남 함양과 대구 북구가 상대적으로 낮은 청렴도를 나타냈습니다. 조사 대상 기관 3백여곳의 지난해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89 점으로 2006년 보다 약간 좋아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청렴위원회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민원인 9만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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