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행진에 기름 도둑 극성

입력 2008.01.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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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기름값 때문인지 최근 중장비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기름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구리시의 한 공영 주차장입니다.

어젯밤 이 곳에 세워둔 트레일러와 크레인 등의 차량에서 기름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변영열(화물업주) : "시동 켜서 가려니까 기름이 없고. 나와보니 뚜껑은 다 박살나고..기름은 다 없어지고..."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기름탱크의 주입구를 뜯어내 안에 있는 기름을 빼간 겁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새벽에 일을 나가기 위해 기름을 가득 채워뒀기 때문에 피해는 더욱 컸습니다.

탱크 하나의 용량은 4백 리터, 일주일 치 일당인 60만원에 이릅니다.

부서진 기름탱크 수리비용 등 피해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인터뷰> 김재갑(화물운전기사) : "기름도 기름이지만 제 차에 지금 짐이 실려있어요. 목적지를 갖다 줘야하는데..."

하루 밤새 피해 차량만 20여 대, 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차들이 세워져 있던 공영 주차장은 한달 사용료가 15만원이지만 CCTV 한 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두선(화물운전기사) : "항시 불안 하죠. 저희는 대책을 세울 수가 없죠. 승용차처럼 집에 가져갈 수도 없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 대형 트럭들의 기름탱크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면서 영세화물업주들의 시름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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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행진에 기름 도둑 극성
    • 입력 2008-01-19 21:17:55
    뉴스 9
<앵커 멘트>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기름값 때문인지 최근 중장비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기름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구리시의 한 공영 주차장입니다. 어젯밤 이 곳에 세워둔 트레일러와 크레인 등의 차량에서 기름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변영열(화물업주) : "시동 켜서 가려니까 기름이 없고. 나와보니 뚜껑은 다 박살나고..기름은 다 없어지고..."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기름탱크의 주입구를 뜯어내 안에 있는 기름을 빼간 겁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새벽에 일을 나가기 위해 기름을 가득 채워뒀기 때문에 피해는 더욱 컸습니다. 탱크 하나의 용량은 4백 리터, 일주일 치 일당인 60만원에 이릅니다. 부서진 기름탱크 수리비용 등 피해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인터뷰> 김재갑(화물운전기사) : "기름도 기름이지만 제 차에 지금 짐이 실려있어요. 목적지를 갖다 줘야하는데..." 하루 밤새 피해 차량만 20여 대, 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차들이 세워져 있던 공영 주차장은 한달 사용료가 15만원이지만 CCTV 한 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두선(화물운전기사) : "항시 불안 하죠. 저희는 대책을 세울 수가 없죠. 승용차처럼 집에 가져갈 수도 없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 대형 트럭들의 기름탱크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면서 영세화물업주들의 시름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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