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가수들’ 가슴으로 노래한다!

입력 2008.01.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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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반짝 스타들이 넘쳐나는 가요계에서 골동품처럼 오래도록 기억되는 가수와 노래들이 있죠.

세월이 지나도 가슴을 울리는 감동으로 살아 숨쉬는 불멸의 가수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키에 그저 평범한 얼굴, 그러나 독톡한 음악성으로 한국 락의 대부로 통하는 신중현씨입니다.

지난해 은퇴후 한적한 시골에 칩거중인 신씨를 찾았습니다.

요즘 그는 이달 말에 나올 마지막 음반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팬들의 요청으로 떠밀리듯 시작한 50년 음악인생 정리작업, 나이 일흔이지만 신인같은 설레임으로 수백곡 히트곡가운데 101곡을 10개 디스크에 담아낼 계획입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대중성, 신명나는 리듬과 호소력있는 간결한 가사.

팬들이 기억 속에 자꾸 새롭게 그를 떠올리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신중현 : "유행에 따라서 많이 치장한다거나 하는 음악은 순간적으로 사라질 수 있는 것이고 저는 그런 걸 떠나서 음악을 근본으로 두고 모든 것을 수용했기 때문에..."

맹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대학로 한복판이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세상을 떠난지 12년째, 아직도 고 김광석 씨를 못잊는 팬들입니다.

그렇게 사랑했던 기타를 매고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은 김씨가 다시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김민기 : "상품으로서의 대중문화 그것보다 더 많은 큰 울림을 갖고 있다라는 의미에서 김광석 노래가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씨가 천번째 공연을 한 소극장, 그는 없지만 대표곡이 흐르자 관객들의 노래가 뒤따릅니다.

어느새 극장은 김광석 씨가 살아난 듯 그 시절 분위기로 돌아갑니다.

<인터뷰>장보변(김광석 팬) : "감성을 노래하신 것 같아요. 사람의 감성을. 그래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아쉬움을 남기고 무대를 떠난 그들, 하지만 팬들은 세월이 갈수록 사람 냄새가 나는 그들의 노래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인터뷰>송기철(음악평론가) : "집에서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해주신 음식이라면 지금 대량 생산되는 노래들은 그야말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같다는 것이죠."

히트곡은 있지만 명곡은 없고 인기 가수는 있지만 진정한 가수는 없는 시대, 불멸의 가수들이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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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멸의 가수들’ 가슴으로 노래한다!
    • 입력 2008-01-19 21:20:24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반짝 스타들이 넘쳐나는 가요계에서 골동품처럼 오래도록 기억되는 가수와 노래들이 있죠. 세월이 지나도 가슴을 울리는 감동으로 살아 숨쉬는 불멸의 가수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키에 그저 평범한 얼굴, 그러나 독톡한 음악성으로 한국 락의 대부로 통하는 신중현씨입니다. 지난해 은퇴후 한적한 시골에 칩거중인 신씨를 찾았습니다. 요즘 그는 이달 말에 나올 마지막 음반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팬들의 요청으로 떠밀리듯 시작한 50년 음악인생 정리작업, 나이 일흔이지만 신인같은 설레임으로 수백곡 히트곡가운데 101곡을 10개 디스크에 담아낼 계획입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대중성, 신명나는 리듬과 호소력있는 간결한 가사. 팬들이 기억 속에 자꾸 새롭게 그를 떠올리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신중현 : "유행에 따라서 많이 치장한다거나 하는 음악은 순간적으로 사라질 수 있는 것이고 저는 그런 걸 떠나서 음악을 근본으로 두고 모든 것을 수용했기 때문에..." 맹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대학로 한복판이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세상을 떠난지 12년째, 아직도 고 김광석 씨를 못잊는 팬들입니다. 그렇게 사랑했던 기타를 매고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은 김씨가 다시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김민기 : "상품으로서의 대중문화 그것보다 더 많은 큰 울림을 갖고 있다라는 의미에서 김광석 노래가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씨가 천번째 공연을 한 소극장, 그는 없지만 대표곡이 흐르자 관객들의 노래가 뒤따릅니다. 어느새 극장은 김광석 씨가 살아난 듯 그 시절 분위기로 돌아갑니다. <인터뷰>장보변(김광석 팬) : "감성을 노래하신 것 같아요. 사람의 감성을. 그래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아쉬움을 남기고 무대를 떠난 그들, 하지만 팬들은 세월이 갈수록 사람 냄새가 나는 그들의 노래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인터뷰>송기철(음악평론가) : "집에서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해주신 음식이라면 지금 대량 생산되는 노래들은 그야말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같다는 것이죠." 히트곡은 있지만 명곡은 없고 인기 가수는 있지만 진정한 가수는 없는 시대, 불멸의 가수들이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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