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골드 미스족’ 5년 새 11.7배

입력 2008.01.20 (22:27) 수정 2008.01.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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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며 고소득을 올리는 3,40대 미혼 여성들, 이른바 골드미스족이 5년사이 1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연기획을 하고 있는 백수현 씨.

남들이 볼 때는 혼기가 꽉 찬 32살이지만 여전히 결혼보다는 자신의 일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수현(서울시향 공연기획 담당) : "일이 좋죠. 일을 하면서 성취감도 있고 자아 실현도 되고..."

백 씨처럼 30,40대 미혼이면서도 든든한 경제력이 있는 여성을 뜻하는 말은 이른바 '골드 미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 연소득 4천만 원이 넘는 30살에서 45살 사이의 이런 '골드 미스'는 지난 2001년 2천백여 명에서 2006년에는 2만7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새에 12배 가까이 급증한 것입니다.

이른바 골드 미스 숫자가 늘면서 이들이 갖고 있는 직업의 종류도 지난 2001년 7개에서 2006년에는 36개로 늘어났습니다.

직업별로는 경영 관련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학원 강사와 학교 교사 등의 순이었습니다.

<인터뷰>박상현(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결혼보다는 자아실현 욕구나 일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골드 미스의 증가가 출산율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런 만큼 결혼과 출산을 장려할 지원정책이 절실하다는 게 고용정보원의 결론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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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40대 ‘골드 미스족’ 5년 새 11.7배
    • 입력 2008-01-20 21:20:28
    • 수정2008-01-21 0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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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며 고소득을 올리는 3,40대 미혼 여성들, 이른바 골드미스족이 5년사이 1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연기획을 하고 있는 백수현 씨. 남들이 볼 때는 혼기가 꽉 찬 32살이지만 여전히 결혼보다는 자신의 일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수현(서울시향 공연기획 담당) : "일이 좋죠. 일을 하면서 성취감도 있고 자아 실현도 되고..." 백 씨처럼 30,40대 미혼이면서도 든든한 경제력이 있는 여성을 뜻하는 말은 이른바 '골드 미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 연소득 4천만 원이 넘는 30살에서 45살 사이의 이런 '골드 미스'는 지난 2001년 2천백여 명에서 2006년에는 2만7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새에 12배 가까이 급증한 것입니다. 이른바 골드 미스 숫자가 늘면서 이들이 갖고 있는 직업의 종류도 지난 2001년 7개에서 2006년에는 36개로 늘어났습니다. 직업별로는 경영 관련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학원 강사와 학교 교사 등의 순이었습니다. <인터뷰>박상현(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결혼보다는 자아실현 욕구나 일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골드 미스의 증가가 출산율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런 만큼 결혼과 출산을 장려할 지원정책이 절실하다는 게 고용정보원의 결론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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