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 동의안 ‘급물살’…반발 격화

입력 2008.01.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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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제로 국회에선 그동안 잠잠하던 한미 FTA 비준 논의가 서둘러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달말 임시국회를 앞두고 오늘 비준 동의안 상정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처음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상정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 공방이 벌어집니다.

<녹취> 진영(한나라당 의원) : "조속한 시일 안에 비준돼야 국내총생산의 증대를 통한 국가 경쟁력 확대 등 여러가지 면에서 국익에 도움이 된다."

<녹취> 최성(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보다 더 신중하게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한미 FTA에 대한 비준의 시기와 방법을 논의해야 된다."

이처럼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국 비준 동의안 상정은 연기됐습니다.

이달 말 시작되는 임시국회가 한미 FTA 조기 비준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찬반 양 진영의 국회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계는 경제 단체장들이 지난주 직접 국회를 방문하는 등 조기 비준에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석래(전경련 회장) :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발전을 위해서 빠른 시일 안에 비준을 해줄 것을..."

정부 역시 미국 측을 압박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비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반대 측은 국회가 졸속으로 처리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종렬(범국본 공동대표) : "국회가 공청회나 국정 감사 등을 통해 검증을 하기로 했는데, 절차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처리하려 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오는 4월 총선 이후로 기약 없이 미뤄지는 상황, 그런 만큼 한미 FTA 조기 비준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기싸움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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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비준 동의안 ‘급물살’…반발 격화
    • 입력 2008-01-21 21:20:24
    뉴스 9
<앵커 멘트> 실제로 국회에선 그동안 잠잠하던 한미 FTA 비준 논의가 서둘러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달말 임시국회를 앞두고 오늘 비준 동의안 상정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처음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상정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 공방이 벌어집니다. <녹취> 진영(한나라당 의원) : "조속한 시일 안에 비준돼야 국내총생산의 증대를 통한 국가 경쟁력 확대 등 여러가지 면에서 국익에 도움이 된다." <녹취> 최성(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보다 더 신중하게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한미 FTA에 대한 비준의 시기와 방법을 논의해야 된다." 이처럼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국 비준 동의안 상정은 연기됐습니다. 이달 말 시작되는 임시국회가 한미 FTA 조기 비준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찬반 양 진영의 국회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계는 경제 단체장들이 지난주 직접 국회를 방문하는 등 조기 비준에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석래(전경련 회장) :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발전을 위해서 빠른 시일 안에 비준을 해줄 것을..." 정부 역시 미국 측을 압박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비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반대 측은 국회가 졸속으로 처리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종렬(범국본 공동대표) : "국회가 공청회나 국정 감사 등을 통해 검증을 하기로 했는데, 절차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처리하려 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오는 4월 총선 이후로 기약 없이 미뤄지는 상황, 그런 만큼 한미 FTA 조기 비준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기싸움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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