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등급제 사실상 폐지…대입 자율화

입력 2008.01.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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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수능등급제를 사실상 올해부터 폐지하고 오는 2012년부터는 대학입시를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먼저,이석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논란이 거듭돼온 수능 등급제가 결국 폐지됐습니다.

수능 성적표에 9개 영역별 등급 표시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같이 표기되며, 올해 수능부터 바로 적용됩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 위원장) :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수능 등급제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는 데 인식을 공유하였습니다."

자율화 3단계 방안도 확정됐습니다.

올해 당장 학생부와 수능 반영률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교육부의 대입 업무를 대학협의체로 넘깁니다.

이어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수능을 치르는 2011년부턴 수능 응시 과목이 최대 5개로 축소되고 그 다음해엔 영어 과목이 수능에서 제외되면서 1개 과목이 더 줄어듭니다.

올해 입시는 이미 발표된 2009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 위원장) : "수능 과목 축소와 대입제도 자율화로 학교 교육이 살아나고 사교육이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안대로라면 정시에서의 수능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서강대, 중앙대 등 주요 사립대학들이 정시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등급제로 불이익을 받은 대다수 수험생들이 올해 입시에 재도전할 것을 보여 재수생 급증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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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등급제 사실상 폐지…대입 자율화
    • 입력 2008-01-22 20: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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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수능등급제를 사실상 올해부터 폐지하고 오는 2012년부터는 대학입시를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먼저,이석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논란이 거듭돼온 수능 등급제가 결국 폐지됐습니다. 수능 성적표에 9개 영역별 등급 표시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같이 표기되며, 올해 수능부터 바로 적용됩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 위원장) :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수능 등급제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는 데 인식을 공유하였습니다." 자율화 3단계 방안도 확정됐습니다. 올해 당장 학생부와 수능 반영률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교육부의 대입 업무를 대학협의체로 넘깁니다. 이어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수능을 치르는 2011년부턴 수능 응시 과목이 최대 5개로 축소되고 그 다음해엔 영어 과목이 수능에서 제외되면서 1개 과목이 더 줄어듭니다. 올해 입시는 이미 발표된 2009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 위원장) : "수능 과목 축소와 대입제도 자율화로 학교 교육이 살아나고 사교육이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안대로라면 정시에서의 수능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서강대, 중앙대 등 주요 사립대학들이 정시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등급제로 불이익을 받은 대다수 수험생들이 올해 입시에 재도전할 것을 보여 재수생 급증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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