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악화, 6% 성장 먹구름

입력 2008.01.23 (22:14) 수정 2008.01.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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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시장의 불안속에 연초부터 무역수지도 적자를 보이고 있어 올해 6% 성장목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박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국내 원유수입액은 47억 달러.

원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늘었습니다.

이는 무역수지 악화로 이어져 이달 20일까지 잠정 집계된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적자로, 지난달 4년 9개월 만의 첫 적자보다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유가 상승에 농산물 등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는 반면, 수출 전망은 그리 밝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등 해외시장의 경기 둔화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이재우 (수출입은행 산업투자조사실) : "미국 경기 둔화세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경기 조절해야 하고, 개도국들도 경기가 둔화되면서 우리 수출 증가율도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물가 오름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연초부터 식료품 값과 공공요금, 철강재 값 인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본부장) :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이 되고 비용 증가에 따라 실물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는데, 이를 극복하는 게 과제죠."

고유가 속에 수출까지 흔들리면서 경상수지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

여기에 물가 압박이 더해지면서 새 정부의 올해 6% 성장 목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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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수지 악화, 6% 성장 먹구름
    • 입력 2008-01-23 20:54:35
    • 수정2008-01-23 2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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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시장의 불안속에 연초부터 무역수지도 적자를 보이고 있어 올해 6% 성장목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박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국내 원유수입액은 47억 달러. 원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늘었습니다. 이는 무역수지 악화로 이어져 이달 20일까지 잠정 집계된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적자로, 지난달 4년 9개월 만의 첫 적자보다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유가 상승에 농산물 등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는 반면, 수출 전망은 그리 밝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등 해외시장의 경기 둔화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이재우 (수출입은행 산업투자조사실) : "미국 경기 둔화세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경기 조절해야 하고, 개도국들도 경기가 둔화되면서 우리 수출 증가율도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물가 오름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연초부터 식료품 값과 공공요금, 철강재 값 인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본부장) :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이 되고 비용 증가에 따라 실물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는데, 이를 극복하는 게 과제죠." 고유가 속에 수출까지 흔들리면서 경상수지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 여기에 물가 압박이 더해지면서 새 정부의 올해 6% 성장 목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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