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청원경찰이 수억원 털어

입력 2008.01.23 (22:14) 수정 2008.01.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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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에서 또 수표와 현금,수억원이 도난당해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일하던 청원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오후 6시 쯤, 신한은행 서울 명동 중앙지점에서 5억 원 정도를 한꺼번에 도난당했습니다.

백만원 권 수표 3백여 장과 10만원 권 수표 천여 장.

현금도 7천만 원이나 됩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이 은행에서 일하던 청원경찰 35살 이모 씨.

용역업체 직원인 이 씨는 다른 지점에서 오랫동안 청원경찰로 일해오다 한달 전 쯤 옮겨왔습니다.

범인은 직원들이 업무를 마감하느라 바쁜 틈을 노려. 이 현금인출기 3대에서 돈을 꺼내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열쇠를 훔쳐 현금인출기 뒤쪽으로 연결된 방에 들어간 이 씨는 작은 종이상자에 돈을 담아 뒷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은행 직원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은행 직원: "청원경찰이 외부 용역직원이긴 하지만, 내부의 지점 식구처럼 직원들이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직원으로 생각하고 의심할 여지는 없었습니다."

도난 수표가 사용됐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표를 받을 때는 반드시 실명을 확인하고 수표를 조회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연고지를 중심으로 사건 직후 잠적한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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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청원경찰이 수억원 털어
    • 입력 2008-01-23 21:31:03
    • 수정2008-01-23 2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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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에서 또 수표와 현금,수억원이 도난당해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일하던 청원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오후 6시 쯤, 신한은행 서울 명동 중앙지점에서 5억 원 정도를 한꺼번에 도난당했습니다. 백만원 권 수표 3백여 장과 10만원 권 수표 천여 장. 현금도 7천만 원이나 됩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이 은행에서 일하던 청원경찰 35살 이모 씨. 용역업체 직원인 이 씨는 다른 지점에서 오랫동안 청원경찰로 일해오다 한달 전 쯤 옮겨왔습니다. 범인은 직원들이 업무를 마감하느라 바쁜 틈을 노려. 이 현금인출기 3대에서 돈을 꺼내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열쇠를 훔쳐 현금인출기 뒤쪽으로 연결된 방에 들어간 이 씨는 작은 종이상자에 돈을 담아 뒷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은행 직원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은행 직원: "청원경찰이 외부 용역직원이긴 하지만, 내부의 지점 식구처럼 직원들이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직원으로 생각하고 의심할 여지는 없었습니다." 도난 수표가 사용됐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표를 받을 때는 반드시 실명을 확인하고 수표를 조회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연고지를 중심으로 사건 직후 잠적한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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