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6차 협상…쉬운 문제부터 접근

입력 2008.01.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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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유럽 연합의 6번째 FTA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원산지 기준같은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에서 시작된 한ㆍEU FTA 6차 협상,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입장 차이가 큰 `자동차 기술 표준`과 `상품 개방안` 논의를 다음 기회로 미루고 대신 `원산지 기준` 등을 중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베르세로(EU 측 수석대표) : "이번 협상에서 상품이나 자동차 같은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에서 비교적 쉬운 것부터 풀어나간 뒤 다음 협상 땐 보다 민감한 핵심 사안을 타결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원산지 기준을 놓고도 양측의 협상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부품 비율이 45퍼센트를 넘어설 경우 자국산으로 인정하자는 입장, 이에 대해 유럽연합 측은 50~75퍼센트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핵심 부품은, 반드시 자국산이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측은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한수(한국 측 수석대표) : "개성공단문제는 유럽 연합 측이 내부적인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장 바깥에서는 한ㆍEU FTA 저지범국민운동본부가 국내 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FTA 협상을 중단하라며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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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EU FTA 6차 협상…쉬운 문제부터 접근
    • 입력 2008-01-28 21:22:26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유럽 연합의 6번째 FTA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원산지 기준같은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에서 시작된 한ㆍEU FTA 6차 협상,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입장 차이가 큰 `자동차 기술 표준`과 `상품 개방안` 논의를 다음 기회로 미루고 대신 `원산지 기준` 등을 중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베르세로(EU 측 수석대표) : "이번 협상에서 상품이나 자동차 같은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에서 비교적 쉬운 것부터 풀어나간 뒤 다음 협상 땐 보다 민감한 핵심 사안을 타결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원산지 기준을 놓고도 양측의 협상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부품 비율이 45퍼센트를 넘어설 경우 자국산으로 인정하자는 입장, 이에 대해 유럽연합 측은 50~75퍼센트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핵심 부품은, 반드시 자국산이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측은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한수(한국 측 수석대표) : "개성공단문제는 유럽 연합 측이 내부적인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장 바깥에서는 한ㆍEU FTA 저지범국민운동본부가 국내 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FTA 협상을 중단하라며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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