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맛’ 고로쇠, 본격 수확 시작

입력 2008.01.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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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는걸까요?

봄을 알리는 전령사 중 하나인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그 현장에 이성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이 채 녹지 않은 산길, 산아래 마을 주민들이 고로쇠 채취에 나섰습니다.

올해 첫 채취는 고로쇠 나무가 군락을 이룬 해발 2백 미터 백암산 중턱에서 시작됩니다.

고로쇠 나무 밑동에 작은 구멍을 뚫자, 맑은 수액이 방울 방울 떨어집니다

비닐봉지 안에 한컵 정도의 수액이 모이기까지는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영하의 날씨로 수액 채취가 어려웠지만 오늘 기온이 4~5도 가량 오르면서 고로쇠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고로쇠 나무가 낮은 곳에 많은 백암산 기슭에서 매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로쇠 채취가 이뤄집니다.

<인터뷰> 한봉운(백양고로쇠협회 회장) : "여기 고로쇠는 산이 조금 얕고, 따뜻해서 다른 지역보다 먼저 고로쇠가 나오죠."

구례 지리산과 광양 백운산, 담양, 화순 등지에서도 일교차가 10도 이상 되는 이번 주부터 고로쇠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라고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가장 먼저 봄을 음미할 수 있는데다, 칼슘과 미네랄도 풍부해 매년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의 고로쇠 수액 채취는 3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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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맛’ 고로쇠, 본격 수확 시작
    • 입력 2008-01-29 21:34:07
    뉴스 9
<앵커 멘트>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는걸까요? 봄을 알리는 전령사 중 하나인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그 현장에 이성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이 채 녹지 않은 산길, 산아래 마을 주민들이 고로쇠 채취에 나섰습니다. 올해 첫 채취는 고로쇠 나무가 군락을 이룬 해발 2백 미터 백암산 중턱에서 시작됩니다. 고로쇠 나무 밑동에 작은 구멍을 뚫자, 맑은 수액이 방울 방울 떨어집니다 비닐봉지 안에 한컵 정도의 수액이 모이기까지는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영하의 날씨로 수액 채취가 어려웠지만 오늘 기온이 4~5도 가량 오르면서 고로쇠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고로쇠 나무가 낮은 곳에 많은 백암산 기슭에서 매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로쇠 채취가 이뤄집니다. <인터뷰> 한봉운(백양고로쇠협회 회장) : "여기 고로쇠는 산이 조금 얕고, 따뜻해서 다른 지역보다 먼저 고로쇠가 나오죠." 구례 지리산과 광양 백운산, 담양, 화순 등지에서도 일교차가 10도 이상 되는 이번 주부터 고로쇠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라고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가장 먼저 봄을 음미할 수 있는데다, 칼슘과 미네랄도 풍부해 매년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의 고로쇠 수액 채취는 3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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