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빌뉴스 시청 대회의실.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이 회의장 안을 꽉 메우고 있습니다.
남녀 불문,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
뭔가 특별한 일이 있는 듯하죠?
바로, 받아쓰기 대회를 위해 모인 사람들.
해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이렇듯 대대적인 받아쓰기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요.
올해로 3년째 입니다.
<인터뷰> 알기르다스(대회 참가자): “오래전에 학교를 마쳤는데, 제가 잘 쓸 수 있는지 점검해보려고 참가했어요.”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는 문장을 듣고 받아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시각, 집이나 학교 에서도 방송을 들으며 받아쓰기를 하는데요.
어디서든 공식 답안지를 제 때 제출하면 인정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알렉사스(빌뉴스 시민): “외국어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모국어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A4 용지 한 장을 훌쩍 넘기고서야 대회가 끝이 납니다.
<인터뷰> 실비야(빌뉴스 시민): “어려운 부분이 간혹 있었지만 무난히 치른 것 같아요.”
언론들의 관심도 대단했는데요.
리투아니아 전국과 세계 각지에 흩어진 리투아니아 인들이 곳곳에 모여 시험을 치렀습니다.
공식 답안지를 제출한 사람은 만 여 명 정도지만, 비공식적으로 참가한 사람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러시아와 폴란드의 지배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오며 1918년, 공용어로 지정된 리투아니아 어.
고대 인도유럽어에 가장 가까운 언어로 언어사적 가치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데요.
<인터뷰> 스툼브례네(빌뉴스대학 리투아니아어과 교수): “우리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별 짓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언어죠.”
모국어를 사랑하고 가꾸는 마음으로 해마다 치러지는 리투아니아의 받아쓰기 대회.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가 자기 것을 소중하게 지키면서 자부심을 키워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이 회의장 안을 꽉 메우고 있습니다.
남녀 불문,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
뭔가 특별한 일이 있는 듯하죠?
바로, 받아쓰기 대회를 위해 모인 사람들.
해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이렇듯 대대적인 받아쓰기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요.
올해로 3년째 입니다.
<인터뷰> 알기르다스(대회 참가자): “오래전에 학교를 마쳤는데, 제가 잘 쓸 수 있는지 점검해보려고 참가했어요.”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는 문장을 듣고 받아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시각, 집이나 학교 에서도 방송을 들으며 받아쓰기를 하는데요.
어디서든 공식 답안지를 제 때 제출하면 인정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알렉사스(빌뉴스 시민): “외국어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모국어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A4 용지 한 장을 훌쩍 넘기고서야 대회가 끝이 납니다.
<인터뷰> 실비야(빌뉴스 시민): “어려운 부분이 간혹 있었지만 무난히 치른 것 같아요.”
언론들의 관심도 대단했는데요.
리투아니아 전국과 세계 각지에 흩어진 리투아니아 인들이 곳곳에 모여 시험을 치렀습니다.
공식 답안지를 제출한 사람은 만 여 명 정도지만, 비공식적으로 참가한 사람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러시아와 폴란드의 지배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오며 1918년, 공용어로 지정된 리투아니아 어.
고대 인도유럽어에 가장 가까운 언어로 언어사적 가치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데요.
<인터뷰> 스툼브례네(빌뉴스대학 리투아니아어과 교수): “우리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별 짓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언어죠.”
모국어를 사랑하고 가꾸는 마음으로 해마다 치러지는 리투아니아의 받아쓰기 대회.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가 자기 것을 소중하게 지키면서 자부심을 키워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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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받아쓰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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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1-30 13:23:38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청 대회의실.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이 회의장 안을 꽉 메우고 있습니다.
남녀 불문,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
뭔가 특별한 일이 있는 듯하죠?
바로, 받아쓰기 대회를 위해 모인 사람들.
해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이렇듯 대대적인 받아쓰기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요.
올해로 3년째 입니다.
<인터뷰> 알기르다스(대회 참가자): “오래전에 학교를 마쳤는데, 제가 잘 쓸 수 있는지 점검해보려고 참가했어요.”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는 문장을 듣고 받아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시각, 집이나 학교 에서도 방송을 들으며 받아쓰기를 하는데요.
어디서든 공식 답안지를 제 때 제출하면 인정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알렉사스(빌뉴스 시민): “외국어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모국어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A4 용지 한 장을 훌쩍 넘기고서야 대회가 끝이 납니다.
<인터뷰> 실비야(빌뉴스 시민): “어려운 부분이 간혹 있었지만 무난히 치른 것 같아요.”
언론들의 관심도 대단했는데요.
리투아니아 전국과 세계 각지에 흩어진 리투아니아 인들이 곳곳에 모여 시험을 치렀습니다.
공식 답안지를 제출한 사람은 만 여 명 정도지만, 비공식적으로 참가한 사람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러시아와 폴란드의 지배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오며 1918년, 공용어로 지정된 리투아니아 어.
고대 인도유럽어에 가장 가까운 언어로 언어사적 가치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데요.
<인터뷰> 스툼브례네(빌뉴스대학 리투아니아어과 교수): “우리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별 짓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언어죠.”
모국어를 사랑하고 가꾸는 마음으로 해마다 치러지는 리투아니아의 받아쓰기 대회.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가 자기 것을 소중하게 지키면서 자부심을 키워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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