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탈출한 소, 고속도로 난동 外

입력 2008.01.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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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농장에서 탈출한 소 한 마리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나타나,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 갓길에 소 한 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출동한 경찰들이 철제 울타리에 가둬보지만 흥분한 소가 철조망을 들이받기 시작하더니 비좁은 문 사이로 빠져나갑니다.

경찰차로 소를 막아 보지만 이 역시 소용이 없습니다.

경찰은 이 소를 생포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소를 사살했다고 합니다.


46년째 불에 타고 있는 마을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사일런트 힐'은 30년 전 화재로 모든 것이 사라진 유령 마을을 배경으로 한 공포물인데요.

미국에 유령마을 '사일런트 힐'과 닮은 실제 마을이 존재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탄광촌 '센트렐리아.'

마을 곳곳에서 뿌연 연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1962년 쓰레기 더미에서 시작된 불이 탄광으로 옮겨 붙으면서 46년째 마을을 태우고 있습니다.

한때 2천5백 명이 넘는 주민이 살던 활기찬 마을이었지만 이제 공포 영화의 배경 같은 스산한 분위기만 감돕니다.

<인터뷰> 팀 알트레(펜실베이니아 주정부 지질전문가): "현지 350에이커에 이르는 면적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지하 350~400피트에서 불이 나는 곳도 있고, 표면에서 불이 나는 곳도 있어요."

정부는 그동안 탄광 내부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불길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불을 끄는 것을 포기하고 지난 1982년, 마을 주민들을 집단 이주시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팀 알트레(펜실베이니아 주정부 지질전문가): "불은 석탄층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석탄층을 덮고 있는 돌을 폭파하고 불을 끄는 데는 돈이 많이 듭니다."

대다수 주민들은 정부의 이주 정책에 따라 새로운 곳에 보금자리를 틀었는데요.

마을을 사랑하는 몇몇 사람들은 아직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 코만스키(마을 주민): "저는 항상 숲 속에 있는 집을 원했는데, 이곳에 있으니까 좋아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석탄이 타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가 집안으로 스며들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수영장

칠레에 길이 1킬로미터가 넘는 세계 최대 수영장이 등장했습니다.

수영을 하기보다는 보트를 타고 다니는 것이 더 어울릴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인데요.

총 길이가 1.11킬로미터, 깊이는 35미터에 이르고, 이 수영장을 채우는데 일반 수영장 6천 개를 채울 수 있는 물이 필요합니다.

칠레 바다는 파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해 해변에 위치한 이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태아' 주제로 한 전시회

영국의 한 조각가가 태아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를 발달 단계별로 조각해 놓은 것인데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가 자신의 아들 태아 사진을 참조했다고 합니다.

차츰 하나의 완전한 생명체가 돼가는 태아의 진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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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탈출한 소, 고속도로 난동 外
    • 입력 2008-01-30 13:23:56
    지구촌뉴스
호주에서는 농장에서 탈출한 소 한 마리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나타나,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 갓길에 소 한 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출동한 경찰들이 철제 울타리에 가둬보지만 흥분한 소가 철조망을 들이받기 시작하더니 비좁은 문 사이로 빠져나갑니다. 경찰차로 소를 막아 보지만 이 역시 소용이 없습니다. 경찰은 이 소를 생포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소를 사살했다고 합니다. 46년째 불에 타고 있는 마을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사일런트 힐'은 30년 전 화재로 모든 것이 사라진 유령 마을을 배경으로 한 공포물인데요. 미국에 유령마을 '사일런트 힐'과 닮은 실제 마을이 존재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탄광촌 '센트렐리아.' 마을 곳곳에서 뿌연 연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1962년 쓰레기 더미에서 시작된 불이 탄광으로 옮겨 붙으면서 46년째 마을을 태우고 있습니다. 한때 2천5백 명이 넘는 주민이 살던 활기찬 마을이었지만 이제 공포 영화의 배경 같은 스산한 분위기만 감돕니다. <인터뷰> 팀 알트레(펜실베이니아 주정부 지질전문가): "현지 350에이커에 이르는 면적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지하 350~400피트에서 불이 나는 곳도 있고, 표면에서 불이 나는 곳도 있어요." 정부는 그동안 탄광 내부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불길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불을 끄는 것을 포기하고 지난 1982년, 마을 주민들을 집단 이주시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팀 알트레(펜실베이니아 주정부 지질전문가): "불은 석탄층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석탄층을 덮고 있는 돌을 폭파하고 불을 끄는 데는 돈이 많이 듭니다." 대다수 주민들은 정부의 이주 정책에 따라 새로운 곳에 보금자리를 틀었는데요. 마을을 사랑하는 몇몇 사람들은 아직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 코만스키(마을 주민): "저는 항상 숲 속에 있는 집을 원했는데, 이곳에 있으니까 좋아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석탄이 타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가 집안으로 스며들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수영장 칠레에 길이 1킬로미터가 넘는 세계 최대 수영장이 등장했습니다. 수영을 하기보다는 보트를 타고 다니는 것이 더 어울릴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인데요. 총 길이가 1.11킬로미터, 깊이는 35미터에 이르고, 이 수영장을 채우는데 일반 수영장 6천 개를 채울 수 있는 물이 필요합니다. 칠레 바다는 파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해 해변에 위치한 이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태아' 주제로 한 전시회 영국의 한 조각가가 태아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를 발달 단계별로 조각해 놓은 것인데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가 자신의 아들 태아 사진을 참조했다고 합니다. 차츰 하나의 완전한 생명체가 돼가는 태아의 진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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