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고강도 수사 압박

입력 2008.01.31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다음은 삼성 특검 수사소식입니다.

삼성측이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한 조준웅 특검팀이 전문인력을 투입하며 수사 압박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삼성그룹에서는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김순주 삼성카드 전무 등이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삼성물산의 경리과장과 삼성그룹 비서실 임원을 지낸 민 전무는 비자금 의혹의 핵심이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조준웅 특별검사의 경고성 발언이 있은 뒤, 오늘 소환이 예정됐던 임원들은 모두 제 시간에 나왔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앞으로 "참고인들만 부르다가 수사가 끝나는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체포 영장 청구 같은 보다 강력한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삼성 측의 증거 인멸에 대해서도 특검팀의 대응이 시작됐습니다.

국세청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차명계좌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받았고, 회계사 2명 등 전문 인력도 특검팀에 합류했습니다.

거의 모든 업무 자료를 파기하다시피 한 삼성화재와 관련해서는, 제일은행 무교동 지점과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에 자료 제출을 요구해 놓고 있습니다.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삼성화재 직원들이 3천만원 단위로 현금을 인출해간 내역이 대상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자료를 내놓지 않더라도 물증을 확보할 방법은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특검팀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참고인들에게 소환을 통보하기 시작하는 등 삼성 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 특검, 고강도 수사 압박
    • 입력 2008-01-31 21:04:39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삼성 특검 수사소식입니다. 삼성측이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한 조준웅 특검팀이 전문인력을 투입하며 수사 압박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삼성그룹에서는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김순주 삼성카드 전무 등이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삼성물산의 경리과장과 삼성그룹 비서실 임원을 지낸 민 전무는 비자금 의혹의 핵심이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조준웅 특별검사의 경고성 발언이 있은 뒤, 오늘 소환이 예정됐던 임원들은 모두 제 시간에 나왔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앞으로 "참고인들만 부르다가 수사가 끝나는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체포 영장 청구 같은 보다 강력한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삼성 측의 증거 인멸에 대해서도 특검팀의 대응이 시작됐습니다. 국세청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차명계좌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받았고, 회계사 2명 등 전문 인력도 특검팀에 합류했습니다. 거의 모든 업무 자료를 파기하다시피 한 삼성화재와 관련해서는, 제일은행 무교동 지점과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에 자료 제출을 요구해 놓고 있습니다.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삼성화재 직원들이 3천만원 단위로 현금을 인출해간 내역이 대상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자료를 내놓지 않더라도 물증을 확보할 방법은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특검팀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참고인들에게 소환을 통보하기 시작하는 등 삼성 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