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시간 넘게 계속된 오늘 회견에서 김 대통령은 현실인식과 국정운영 구상을 단호한 어조로 피력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회견 내용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극도로 엇갈렸습니다.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김 대통령은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연두회견 내내 단호함을 견지했습니다.
의원 이적과 DJP 공조복원, 안기부 선거자금 수사 등 정치 현안에도 조목조목 소신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모두발언에서 언론의 책임있는 비판을 강조하며 언론 개혁을 촉구한 점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시종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북관계에서는 성과도 많았지만 또 한편에서는 일방적으로 끌려다닌다.
⊙김대중 대통령: 오늘 이런 질문 나올 줄 알았어요.
끌려다닌다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끌려간 것도 없고 끌어온 것도 없고...
⊙기자: 그렇지만 개각의 시기와 폭, 자민련 인사 입각 등 민감한 사안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여기서 보따리를 다 풀어 버리라고? 궁금하시겠지만 좀 기다려 주십시오.
⊙기자: 오늘 회견에 대해 민주당과 자민련은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환영한 반면 한나라당은 치적 과시와 독선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조목조목 야당을 공격하고 변명만 늘어놓는 데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대통령의 약속들을 지켜보겠습니다.
⊙기자: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그런데 오늘 회견 내용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극도로 엇갈렸습니다.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김 대통령은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연두회견 내내 단호함을 견지했습니다.
의원 이적과 DJP 공조복원, 안기부 선거자금 수사 등 정치 현안에도 조목조목 소신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모두발언에서 언론의 책임있는 비판을 강조하며 언론 개혁을 촉구한 점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시종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북관계에서는 성과도 많았지만 또 한편에서는 일방적으로 끌려다닌다.
⊙김대중 대통령: 오늘 이런 질문 나올 줄 알았어요.
끌려다닌다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끌려간 것도 없고 끌어온 것도 없고...
⊙기자: 그렇지만 개각의 시기와 폭, 자민련 인사 입각 등 민감한 사안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여기서 보따리를 다 풀어 버리라고? 궁금하시겠지만 좀 기다려 주십시오.
⊙기자: 오늘 회견에 대해 민주당과 자민련은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환영한 반면 한나라당은 치적 과시와 독선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조목조목 야당을 공격하고 변명만 늘어놓는 데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대통령의 약속들을 지켜보겠습니다.
⊙기자: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반응 극도로 엇갈려
-
- 입력 2001-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1시간 넘게 계속된 오늘 회견에서 김 대통령은 현실인식과 국정운영 구상을 단호한 어조로 피력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회견 내용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극도로 엇갈렸습니다.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김 대통령은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연두회견 내내 단호함을 견지했습니다.
의원 이적과 DJP 공조복원, 안기부 선거자금 수사 등 정치 현안에도 조목조목 소신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모두발언에서 언론의 책임있는 비판을 강조하며 언론 개혁을 촉구한 점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시종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북관계에서는 성과도 많았지만 또 한편에서는 일방적으로 끌려다닌다.
⊙김대중 대통령: 오늘 이런 질문 나올 줄 알았어요.
끌려다닌다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끌려간 것도 없고 끌어온 것도 없고...
⊙기자: 그렇지만 개각의 시기와 폭, 자민련 인사 입각 등 민감한 사안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여기서 보따리를 다 풀어 버리라고? 궁금하시겠지만 좀 기다려 주십시오.
⊙기자: 오늘 회견에 대해 민주당과 자민련은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환영한 반면 한나라당은 치적 과시와 독선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조목조목 야당을 공격하고 변명만 늘어놓는 데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대통령의 약속들을 지켜보겠습니다.
⊙기자: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