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특혜 시비

입력 2001.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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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3차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다음 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방문단 선정을 둘러싸고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상봉에 참가할 방문단 선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1차 인선위원회는 2시간 가까이 진통을 겪었습니다.
이북도민회 대표를 특별히 포함시켜 달라는 도민회측 인선위원회 요구가 거듭됐습니다.
⊙유명철(이북도민회 사무총장): 남북 화해 교류 협력차원에서 뭔가 우리도 그렇게 호응하여야 되지 않느냐하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한두 명 좀 뭔가 끼였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죠.
⊙기자: 정부와 한적 대표, 민간 대표들로 구성된 인선위원들은 결국 도민회측 요청을 받아들여 도민회가 선정하는 대표 12명을 남측 상봉단 후보자 200명 속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병웅(한적 총재 특보): 거기가 이산가족이 그래도 모인 가장 대표적인 기관으로 돼 있으니까 고려를 해 달라는 그런 얘기입니다.
⊙기자: 이 같은 특별배려에 대해 일반 이산가족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강현(상봉 신청자): 국민의 평등한 그러한 권리를 가지고 해야 되는데 어떻게 특수한 그런 사람을 특수하게 보내서 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잘못된 일이지.
⊙기자: 지난해 이산가족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적 총재가 사퇴하는 등 한때 홍역을 치렀던 정부와 적십자사는 이번 특혜 시비로 또 다른 홍역을 자초한 셈이 됐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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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상봉 특혜 시비
    • 입력 2001-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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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3차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다음 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방문단 선정을 둘러싸고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상봉에 참가할 방문단 선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1차 인선위원회는 2시간 가까이 진통을 겪었습니다. 이북도민회 대표를 특별히 포함시켜 달라는 도민회측 인선위원회 요구가 거듭됐습니다. ⊙유명철(이북도민회 사무총장): 남북 화해 교류 협력차원에서 뭔가 우리도 그렇게 호응하여야 되지 않느냐하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한두 명 좀 뭔가 끼였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죠. ⊙기자: 정부와 한적 대표, 민간 대표들로 구성된 인선위원들은 결국 도민회측 요청을 받아들여 도민회가 선정하는 대표 12명을 남측 상봉단 후보자 200명 속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병웅(한적 총재 특보): 거기가 이산가족이 그래도 모인 가장 대표적인 기관으로 돼 있으니까 고려를 해 달라는 그런 얘기입니다. ⊙기자: 이 같은 특별배려에 대해 일반 이산가족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강현(상봉 신청자): 국민의 평등한 그러한 권리를 가지고 해야 되는데 어떻게 특수한 그런 사람을 특수하게 보내서 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잘못된 일이지. ⊙기자: 지난해 이산가족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적 총재가 사퇴하는 등 한때 홍역을 치렀던 정부와 적십자사는 이번 특혜 시비로 또 다른 홍역을 자초한 셈이 됐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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