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이색 설맞이

입력 2008.02.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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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잔치엔 또 국경이 있을 리 없습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말이 다른 외국인에게도 오늘은 설명절입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볕이 따스한 새해 아침, 판소리 명창 안숙선 씨 집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처음 해보는 절이 어색하기만 한 주한미군 병사들, 하지만 이내 예를 갖춰 정성스럽게 절을 합니다.

정성껏 차려진 아침상, 젓가락질은 서툴지만 밥맛은 꿀맛입니다.

<인터뷰>니키다(일병/주한미군 항공대대): "김치와 국, 문어 모두 맛있습니다. 생선과 떡도 훌륭합니다."

든든히 아침을 먹고 난 뒤 흥겨운 장단의 가야금 병창과 신명하는 소리 한 마당이 펼쳐집니다.

즉석에서 진도아리랑 한 소절도 배워봅니다.

<인터뷰>조슈아(상병/주한미군 항공대대): "조상들에게 절하고 세배하는게 매우 색다르고 흥미로웠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설잔치도 열렸습니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고향을 떠나온 외로움도 오늘 만큼은 모두 떨쳐버리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인터뷰>데스(필리핀인): "노래도 하고 음식도 많이 먹고 선물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너무 재밌어요."

피부색과 언어는 달라도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과 나누는 기쁨이 있기에 모두에게 풍성한 설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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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들의 이색 설맞이
    • 입력 2008-02-07 20:55:41
    뉴스 9
<앵커 멘트> 설잔치엔 또 국경이 있을 리 없습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말이 다른 외국인에게도 오늘은 설명절입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볕이 따스한 새해 아침, 판소리 명창 안숙선 씨 집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처음 해보는 절이 어색하기만 한 주한미군 병사들, 하지만 이내 예를 갖춰 정성스럽게 절을 합니다. 정성껏 차려진 아침상, 젓가락질은 서툴지만 밥맛은 꿀맛입니다. <인터뷰>니키다(일병/주한미군 항공대대): "김치와 국, 문어 모두 맛있습니다. 생선과 떡도 훌륭합니다." 든든히 아침을 먹고 난 뒤 흥겨운 장단의 가야금 병창과 신명하는 소리 한 마당이 펼쳐집니다. 즉석에서 진도아리랑 한 소절도 배워봅니다. <인터뷰>조슈아(상병/주한미군 항공대대): "조상들에게 절하고 세배하는게 매우 색다르고 흥미로웠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설잔치도 열렸습니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고향을 떠나온 외로움도 오늘 만큼은 모두 떨쳐버리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인터뷰>데스(필리핀인): "노래도 하고 음식도 많이 먹고 선물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너무 재밌어요." 피부색과 언어는 달라도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과 나누는 기쁨이 있기에 모두에게 풍성한 설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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