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해제하자 ‘떴다방’ 기승

입력 2008.02.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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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지방의 투기과열지구가 모두 해제된 이후 일부지역에서 투기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고분양가나 주상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른바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청약 사흘만에 마감된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상복합 모델하우스.

청약이 끝났는데도 이른바 '떴다방' 업자 30~40여 명이 몰려 있습니다.

<녹취> "전매가능하고 (웃돈)시세는 3천(만 원)정도 하는데, 올해 말에는 5천만 원으로 올라가요."

모델하우스 안에서는 호객행위를 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있으나 마나입니다.

<녹취>"22층 정도인데, 손님들이 3천5백(만 원) 달라고 해요. (프리미엄을요?) 네."

떴다방 업자들은 주변 고분양가 아파트나 주상복합 대부분에 웃돈이 붙어 있다고 노골적으로 유혹합니다.

<녹취>:얼마 전에 아는 사람이 옆의 아파트를 2천만 원 웃돈 주고 샀는데, 지금은 1억 (원)을 불러도 안 팔아요."

한 달 전 미분양사태가 났던 인근의 다른 고분양가 주상복합 아파트, 상담원은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서 투자자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녹취>분양 상담원: "(투기과열지구) 해제될 것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고, 그래서 미리 와서 사전 예약을 하고 가셨죠. 지금은 늦은 감이 있어요."

이달 말에는 서울 뚝섬에서 주상복합아파트가 사상 최고가로 분양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된 지방에서 시작된 투기 조짐이 수도권까지 옮겨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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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과열지구 해제하자 ‘떴다방’ 기승
    • 입력 2008-02-07 21:03:15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지방의 투기과열지구가 모두 해제된 이후 일부지역에서 투기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고분양가나 주상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른바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청약 사흘만에 마감된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상복합 모델하우스. 청약이 끝났는데도 이른바 '떴다방' 업자 30~40여 명이 몰려 있습니다. <녹취> "전매가능하고 (웃돈)시세는 3천(만 원)정도 하는데, 올해 말에는 5천만 원으로 올라가요." 모델하우스 안에서는 호객행위를 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있으나 마나입니다. <녹취>"22층 정도인데, 손님들이 3천5백(만 원) 달라고 해요. (프리미엄을요?) 네." 떴다방 업자들은 주변 고분양가 아파트나 주상복합 대부분에 웃돈이 붙어 있다고 노골적으로 유혹합니다. <녹취>:얼마 전에 아는 사람이 옆의 아파트를 2천만 원 웃돈 주고 샀는데, 지금은 1억 (원)을 불러도 안 팔아요." 한 달 전 미분양사태가 났던 인근의 다른 고분양가 주상복합 아파트, 상담원은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서 투자자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녹취>분양 상담원: "(투기과열지구) 해제될 것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고, 그래서 미리 와서 사전 예약을 하고 가셨죠. 지금은 늦은 감이 있어요." 이달 말에는 서울 뚝섬에서 주상복합아파트가 사상 최고가로 분양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된 지방에서 시작된 투기 조짐이 수도권까지 옮겨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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