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빙판길 사고’ 잇따라

입력 2008.02.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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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기습적으로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고속도로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로 서른 명이 넘는 부상자가 생기고, 귀경길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스럽게 달리던 버스와 화물차, 승용차들이 한데 뒤엉켜 멈춰 섰습니다.

고속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삼례 IC부근 하행선에서 발생한 24중 추돌사곱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낮 12시 15분쯤.

1톤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 가던 승용차와 추돌하자 뒤따라오던 트레일러와 고속버스, 승용차들이 잇따라 부딪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일(사고 목격자) : "10분에서 20분 사이에 쌓인 눈이 많이 와가지고 미끌렸어요. 뒤에 커브길이 있어 가지고 정체된 걸 모르고 사고가 많이 난 것 같예요."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53살 최모 씨 등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이태화(경사/고속도로 순찰대) : "악천후에 차들이 서행을 해야 하는데, 약간 운전 부주의로 앞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차들이 회전하게 되면서 뒤차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난 사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전남 담양과 전북 고창을 잇는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승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자 뒤따르던 차량 20여 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43살 김모씨 등 1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오전 10시와 11시쯤에는 충북 청원과 상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회인 터널 안에서 1시간 간격으로 추돌사고가 발생해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잇따른 고속도로 눈길 교통사고로 서른 명이 넘는 운전자가 다치고 귀경길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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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빙판길 사고’ 잇따라
    • 입력 2008-02-09 20:56:35
    뉴스 9
<앵커 멘트> 어젯밤 기습적으로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고속도로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로 서른 명이 넘는 부상자가 생기고, 귀경길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스럽게 달리던 버스와 화물차, 승용차들이 한데 뒤엉켜 멈춰 섰습니다. 고속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삼례 IC부근 하행선에서 발생한 24중 추돌사곱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낮 12시 15분쯤. 1톤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 가던 승용차와 추돌하자 뒤따라오던 트레일러와 고속버스, 승용차들이 잇따라 부딪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일(사고 목격자) : "10분에서 20분 사이에 쌓인 눈이 많이 와가지고 미끌렸어요. 뒤에 커브길이 있어 가지고 정체된 걸 모르고 사고가 많이 난 것 같예요."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53살 최모 씨 등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이태화(경사/고속도로 순찰대) : "악천후에 차들이 서행을 해야 하는데, 약간 운전 부주의로 앞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차들이 회전하게 되면서 뒤차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난 사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전남 담양과 전북 고창을 잇는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승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자 뒤따르던 차량 20여 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43살 김모씨 등 1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오전 10시와 11시쯤에는 충북 청원과 상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회인 터널 안에서 1시간 간격으로 추돌사고가 발생해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잇따른 고속도로 눈길 교통사고로 서른 명이 넘는 운전자가 다치고 귀경길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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