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쩐의 전쟁’서 힐러리 추월

입력 2008.02.09 (22:22) 수정 2008.02.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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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오바마가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힐러리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대선 자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우리 돈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슈퍼화요일 경선을 거치면서 돈 문제로 먼저 궁지로 몰린 쪽은 힐러리입니다.

모아놓은 자금이 바닥나면서 지난달엔 5백만 달러를 대출받기도 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경선후보) : "우리도 지난달 기록적인 선거자금을 모았지만,상대방은 더 많은 돈을 모았습니다. 경쟁하기 위해 돈을 빌려야했습니다."

반면, 지지율 상승으로 선거자금을 두둑히 마련한 오바마는 광고에 맘껏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지난해 말까지 각각 1억 달러 가량을 모으며 모금전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보였지만, 최근엔 오바마쪽에 돈이 몰리면서 힐러리를 추월했습니다.

<녹취>페이즈 샤키르(미국발전센터 연구원) : "돈이 바닥나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자금문제는 이를 넘어서 실제 누구 지지율이 더 높은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주 슈퍼화요일 경선에 투입된 선거 광고비만 2천만 달러, 사상 유례없는 경선전이 펼쳐지면서, 이번 미국 대선에 소요되는 자금이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정가에서는 5억 달러는 모아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결국 힐러리, 오바마 두 후보의 경쟁도 여기서 결정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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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쩐의 전쟁’서 힐러리 추월
    • 입력 2008-02-09 21:15:05
    • 수정2008-02-09 22: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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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오바마가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힐러리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대선 자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우리 돈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슈퍼화요일 경선을 거치면서 돈 문제로 먼저 궁지로 몰린 쪽은 힐러리입니다. 모아놓은 자금이 바닥나면서 지난달엔 5백만 달러를 대출받기도 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경선후보) : "우리도 지난달 기록적인 선거자금을 모았지만,상대방은 더 많은 돈을 모았습니다. 경쟁하기 위해 돈을 빌려야했습니다." 반면, 지지율 상승으로 선거자금을 두둑히 마련한 오바마는 광고에 맘껏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지난해 말까지 각각 1억 달러 가량을 모으며 모금전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보였지만, 최근엔 오바마쪽에 돈이 몰리면서 힐러리를 추월했습니다. <녹취>페이즈 샤키르(미국발전센터 연구원) : "돈이 바닥나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자금문제는 이를 넘어서 실제 누구 지지율이 더 높은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주 슈퍼화요일 경선에 투입된 선거 광고비만 2천만 달러, 사상 유례없는 경선전이 펼쳐지면서, 이번 미국 대선에 소요되는 자금이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정가에서는 5억 달러는 모아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결국 힐러리, 오바마 두 후보의 경쟁도 여기서 결정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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