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게 무너진 국보 1호 숭례문

입력 2008.02.11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숭례문이 이렇게 사라질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잿더미로 변한 숭례문의 모습을 김성주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숭례문 지붕 한가운데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거대한 숯덩이로 변한 기둥과 서까래.

기왓장이 모조리 뜯겨나간 처마와 지붕.

당당했던 숭례문은 이제 없습니다.

무너져 내린 잔해가 숭례문을 중심으로 잔뜩 쌓였고 흘려내린 기왓장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숭례문 누각을 굳건히 떠받치던 순백의 화강암암에도 화마의 흔적이 얼룩졌습니다.

거짓말같은 현실에 시민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질 못합니다.

뼈대만 남은 숭례문 안에선 화인을 조사하는 소방대원들만이 보일 뿐입니다.

숱한 전란에도 의연히 6백여년을 견뎌 온 조선왕조의 자존심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은 한 순간의 불로 허망하게 무너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처참하게 무너진 국보 1호 숭례문
    • 입력 2008-02-11 20:46:51
    뉴스 9
<앵커 멘트> 숭례문이 이렇게 사라질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잿더미로 변한 숭례문의 모습을 김성주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숭례문 지붕 한가운데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거대한 숯덩이로 변한 기둥과 서까래. 기왓장이 모조리 뜯겨나간 처마와 지붕. 당당했던 숭례문은 이제 없습니다. 무너져 내린 잔해가 숭례문을 중심으로 잔뜩 쌓였고 흘려내린 기왓장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숭례문 누각을 굳건히 떠받치던 순백의 화강암암에도 화마의 흔적이 얼룩졌습니다. 거짓말같은 현실에 시민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질 못합니다. 뼈대만 남은 숭례문 안에선 화인을 조사하는 소방대원들만이 보일 뿐입니다. 숱한 전란에도 의연히 6백여년을 견뎌 온 조선왕조의 자존심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은 한 순간의 불로 허망하게 무너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