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김, 전자팔찌끼고 ‘가택 연금형’

입력 2008.02.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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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BK 사건과 관련해 거액의 배상판결을 받은 김경준씨 누나 에리카 김씨가 자신의 변호사 업무와 관련해 사문서위조, 부당 세금 환급 등의 혐의로 전자팔찌를 낀 채 6개월간 자택연금형이 내려졌습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 처분도 내려졌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법원은 오늘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에 대해 감시장치인 전자팔찌를 끼고 6개월간의 자택 연금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 처분과 함께 하루 동안의 징역형, 25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함께 내렸습니다.

에리카 김씨는 BBK사건과는 별도로 은행에 허위서류를 제출하고 세금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해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에리카 김씨는 이미 검찰측과 형량을 감경받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하는 이른바 플리바겐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오늘 사기죄가 인정됨에 따라 지난달 663억원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에리카 김은 더욱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매리 리(에리카 김상대 민사소송 변호사) : "우리 상대방이 사기전과를 갖게 된다는 자체가 저희로서는 없는 것보다는 나은 기록이 되겠죠"

에리카 김씨는 법정에서 눈물을 쏟으며 선처를 호소하는 등 지난해 BBK 사건 당시 당당한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에리카 김씨는 변호사직을 박탈당한데다 상당기간 주거가 제한됨으로써 6백억이 넘는 민사소송을 방어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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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리카 김, 전자팔찌끼고 ‘가택 연금형’
    • 입력 2008-02-12 06:34: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BBK 사건과 관련해 거액의 배상판결을 받은 김경준씨 누나 에리카 김씨가 자신의 변호사 업무와 관련해 사문서위조, 부당 세금 환급 등의 혐의로 전자팔찌를 낀 채 6개월간 자택연금형이 내려졌습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 처분도 내려졌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법원은 오늘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에 대해 감시장치인 전자팔찌를 끼고 6개월간의 자택 연금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 처분과 함께 하루 동안의 징역형, 25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함께 내렸습니다. 에리카 김씨는 BBK사건과는 별도로 은행에 허위서류를 제출하고 세금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해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에리카 김씨는 이미 검찰측과 형량을 감경받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하는 이른바 플리바겐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오늘 사기죄가 인정됨에 따라 지난달 663억원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에리카 김은 더욱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매리 리(에리카 김상대 민사소송 변호사) : "우리 상대방이 사기전과를 갖게 된다는 자체가 저희로서는 없는 것보다는 나은 기록이 되겠죠" 에리카 김씨는 법정에서 눈물을 쏟으며 선처를 호소하는 등 지난해 BBK 사건 당시 당당한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에리카 김씨는 변호사직을 박탈당한데다 상당기간 주거가 제한됨으로써 6백억이 넘는 민사소송을 방어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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