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전자·국세청 압수 수색

입력 2008.02.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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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이 이건희 회장 일가와 삼성 임원들의 과세 자료 확보를 위해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삼성전자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본사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특검팀이 오늘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영장을 집행해 이건희 회장 일가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과세 내역을 비롯해 주식 변동 사항에 관한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과세 정보 공개를 금지하는 국세기본법 규정을 들어 자료 제출을 거부해온 국세청과 신경전을 벌인 끝에 결국 강제 수단을 동원한 겁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국가 기관인 국세청이 특검법에 따라 자료 제출 요청에 응해야 하는데 결국 영장 청구까지 하게 돼 모양이 안좋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삼성전자 본사도 전격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수출과 운송 등과 관련한 세금 계산서를 확보했습니다.

삼성전자가 해외 법인을 통해 휴대전화를 수출하면서 납품 가격을 4배에서 10배까지 부풀리는 방식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특검팀은 또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수출 운송비를 부풀리는 부당 내부 거래를 통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이 국세청 과세자료와 함께 삼성전자까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삼성측의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맞서 새로운 수사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강공책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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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삼성전자·국세청 압수 수색
    • 입력 2008-02-14 19: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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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이 이건희 회장 일가와 삼성 임원들의 과세 자료 확보를 위해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삼성전자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본사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특검팀이 오늘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영장을 집행해 이건희 회장 일가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과세 내역을 비롯해 주식 변동 사항에 관한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과세 정보 공개를 금지하는 국세기본법 규정을 들어 자료 제출을 거부해온 국세청과 신경전을 벌인 끝에 결국 강제 수단을 동원한 겁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국가 기관인 국세청이 특검법에 따라 자료 제출 요청에 응해야 하는데 결국 영장 청구까지 하게 돼 모양이 안좋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삼성전자 본사도 전격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수출과 운송 등과 관련한 세금 계산서를 확보했습니다. 삼성전자가 해외 법인을 통해 휴대전화를 수출하면서 납품 가격을 4배에서 10배까지 부풀리는 방식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특검팀은 또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수출 운송비를 부풀리는 부당 내부 거래를 통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이 국세청 과세자료와 함께 삼성전자까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삼성측의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맞서 새로운 수사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강공책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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