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직 개편 협상 ‘오늘 밤이 시한’

입력 2008.02.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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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면서, 초대 내각 인사청문 절차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인수위는 오늘 밤이 마지노선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 측과 막판 일괄 타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조직 개편 협상의 막판 최대 쟁점은 여성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존폐문제입니다.

작은 정부 구현을 위해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인수위는 여러 절충안을 가지고 신당 측과 2~3개 채널을 통해 막판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 산하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장관급기구로 격상시키고, 연구기관으로 전환되는 농진청에 대해서도 연구비 계속 지원 등 보완책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도 더 이상 인사청문 절차를 늦출 수 없다며 신당측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오늘 중으로는 어떻게하든 서로 합의되든 안되면 안되는대로 내일은 인사청문 요청을 해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신당 측은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항복을 강요하고 있다며, 여성부,해수부,농진청 폐지 반대를 전제로 전권을 협상대표단에 위임했습니다.

<녹취> 김효석(신당 원내대표) : "오늘이 고비이니까 어떤 식으로든지 결론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양당 원내대표 이에 따라 오늘 밤 모처에서 접촉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한 뒤, 내일 아침 다시 단독회동을 갖고 일괄 타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또 차기정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인수위 박재완 팀장도 당선인의 절충안을 제시하며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는 협상이 타결되면 내일 오후쯤 초대내각 인선안을 발표하고, 타결이 안되더라도 원안을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혀 협상의 여지는 계속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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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조직 개편 협상 ‘오늘 밤이 시한’
    • 입력 2008-02-14 19:57:26
    뉴스타임
<앵커 멘트>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면서, 초대 내각 인사청문 절차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인수위는 오늘 밤이 마지노선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 측과 막판 일괄 타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조직 개편 협상의 막판 최대 쟁점은 여성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존폐문제입니다. 작은 정부 구현을 위해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인수위는 여러 절충안을 가지고 신당 측과 2~3개 채널을 통해 막판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 산하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장관급기구로 격상시키고, 연구기관으로 전환되는 농진청에 대해서도 연구비 계속 지원 등 보완책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도 더 이상 인사청문 절차를 늦출 수 없다며 신당측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오늘 중으로는 어떻게하든 서로 합의되든 안되면 안되는대로 내일은 인사청문 요청을 해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신당 측은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항복을 강요하고 있다며, 여성부,해수부,농진청 폐지 반대를 전제로 전권을 협상대표단에 위임했습니다. <녹취> 김효석(신당 원내대표) : "오늘이 고비이니까 어떤 식으로든지 결론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양당 원내대표 이에 따라 오늘 밤 모처에서 접촉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한 뒤, 내일 아침 다시 단독회동을 갖고 일괄 타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또 차기정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인수위 박재완 팀장도 당선인의 절충안을 제시하며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는 협상이 타결되면 내일 오후쯤 초대내각 인선안을 발표하고, 타결이 안되더라도 원안을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혀 협상의 여지는 계속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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