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스포츠계 성폭력 조사 착수

입력 2008.02.14 (21:59) 수정 2008.02.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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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드러난 스포츠계의 성폭력과 관련해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대한 체육회 등도 곧 곪을 대로 곪아있었던 성폭력 문제에 대해 근절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운동부 감독: "애들 다스리려면 여자애들 다 건드리라는 말도 있고..."

<녹취> 운동부 감독: "이건 애들 하고의 스킨십 정도로 보면 되요."

최근 낱낱이 드러난 스포츠계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권위는 KBS 시사기획 쌈을 통해 알려진 성폭력 사례가 종목과 연령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대한체육회와 교육청의 공식 징계와 언론 보도 등에서 사례를 수집한 뒤, 가해자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피해 학생의 진정이 있을 경우 진위를 파악해 사법 당국에 고발도 할 예정입니다.

진정이 없더라도 성폭력 사실이 드러날 경우 감독 기관에 해당 지도자 영구 퇴출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인재(인권정책본부 본부장): "처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법 당국에 고발하는 것도 생각중이다."

또 다음달 토론회를 개최해 합숙 문제를 포함해 성폭력 전반에 관한 제도적인 근절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자정 운동을 선언했던 대한 체육회도 곧 선수보호위원회를 개최해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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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스포츠계 성폭력 조사 착수
    • 입력 2008-02-14 21:36:58
    • 수정2008-02-14 2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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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드러난 스포츠계의 성폭력과 관련해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대한 체육회 등도 곧 곪을 대로 곪아있었던 성폭력 문제에 대해 근절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운동부 감독: "애들 다스리려면 여자애들 다 건드리라는 말도 있고..." <녹취> 운동부 감독: "이건 애들 하고의 스킨십 정도로 보면 되요." 최근 낱낱이 드러난 스포츠계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권위는 KBS 시사기획 쌈을 통해 알려진 성폭력 사례가 종목과 연령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대한체육회와 교육청의 공식 징계와 언론 보도 등에서 사례를 수집한 뒤, 가해자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피해 학생의 진정이 있을 경우 진위를 파악해 사법 당국에 고발도 할 예정입니다. 진정이 없더라도 성폭력 사실이 드러날 경우 감독 기관에 해당 지도자 영구 퇴출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인재(인권정책본부 본부장): "처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법 당국에 고발하는 것도 생각중이다." 또 다음달 토론회를 개최해 합숙 문제를 포함해 성폭력 전반에 관한 제도적인 근절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자정 운동을 선언했던 대한 체육회도 곧 선수보호위원회를 개최해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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