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률 98%에서 일어나는 교육 혁명
입력 2008.02.16 (21:43)
수정 2008.02.16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도의 무슬림 여성들은 아예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슬림 여성의 문맹률이 98%인 한 지역에서 풀뿌리 교육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 하르야나 주의 한 낡은 건물에서 어린이들이 영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책상도 의자도 없지만 배움의 열기가 교실에 가득합니다.
모두 무슬림 여자 아이들입니다.
<인터뷰> 사비스타(학생): "공부하는 게 좋지만 아버지가 반대해서 아버지 안 계실 때만 옵니다."
무슬림 여성 문맹률이 98%인 이 동네에서, 한 교육운동가가 교육센터를 설립한 것은 7년전, 지금은 이 일대 95곳에서 2천3백여 명의 무슬림 어린이들이 기초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3년간의 기초 교육을 마친 어린이들은 자격 시험을 통해 정규 학교에 들어갈 수 있고, 지금은 대학생까지 배출했습니다.
<인터뷰> 로시나(교사): "모든 여자가 교육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꺼리는 부모들이 있는데 차츰 교육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글을 깨우치고 미래를 꿈꾸기 시작하면서, 여자는 교육시킬 필요가 없다는 지역 사회의 완강한 전통도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마드(주민): "전에는 부모들이 딸을 학교에 안 보내려고 했지만 지금은 보냅니다. 반응이 괜찮습니다."
인도에서 여성의 문맹률은 46%지만, 무슬림 여성의 경우 75%에 이를 정도로 근대식 교육과는 거리가 먼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비노드(교육운동가): "15년, 20년 후를 바라봅니다. 그 때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 교육센터는 내년에는 인근 라자스탄 주까지 150곳으로 늘어날 계획입니다.
공교육의 사각지대에서 그것도 무슬림 공동체에서 여성 교육의 작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도 메와트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인도의 무슬림 여성들은 아예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슬림 여성의 문맹률이 98%인 한 지역에서 풀뿌리 교육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 하르야나 주의 한 낡은 건물에서 어린이들이 영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책상도 의자도 없지만 배움의 열기가 교실에 가득합니다.
모두 무슬림 여자 아이들입니다.
<인터뷰> 사비스타(학생): "공부하는 게 좋지만 아버지가 반대해서 아버지 안 계실 때만 옵니다."
무슬림 여성 문맹률이 98%인 이 동네에서, 한 교육운동가가 교육센터를 설립한 것은 7년전, 지금은 이 일대 95곳에서 2천3백여 명의 무슬림 어린이들이 기초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3년간의 기초 교육을 마친 어린이들은 자격 시험을 통해 정규 학교에 들어갈 수 있고, 지금은 대학생까지 배출했습니다.
<인터뷰> 로시나(교사): "모든 여자가 교육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꺼리는 부모들이 있는데 차츰 교육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글을 깨우치고 미래를 꿈꾸기 시작하면서, 여자는 교육시킬 필요가 없다는 지역 사회의 완강한 전통도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마드(주민): "전에는 부모들이 딸을 학교에 안 보내려고 했지만 지금은 보냅니다. 반응이 괜찮습니다."
인도에서 여성의 문맹률은 46%지만, 무슬림 여성의 경우 75%에 이를 정도로 근대식 교육과는 거리가 먼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비노드(교육운동가): "15년, 20년 후를 바라봅니다. 그 때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 교육센터는 내년에는 인근 라자스탄 주까지 150곳으로 늘어날 계획입니다.
공교육의 사각지대에서 그것도 무슬림 공동체에서 여성 교육의 작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도 메와트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맹률 98%에서 일어나는 교육 혁명
-
- 입력 2008-02-16 21:20:02
- 수정2008-02-16 21:48:01
<앵커 멘트>
인도의 무슬림 여성들은 아예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슬림 여성의 문맹률이 98%인 한 지역에서 풀뿌리 교육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 하르야나 주의 한 낡은 건물에서 어린이들이 영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책상도 의자도 없지만 배움의 열기가 교실에 가득합니다.
모두 무슬림 여자 아이들입니다.
<인터뷰> 사비스타(학생): "공부하는 게 좋지만 아버지가 반대해서 아버지 안 계실 때만 옵니다."
무슬림 여성 문맹률이 98%인 이 동네에서, 한 교육운동가가 교육센터를 설립한 것은 7년전, 지금은 이 일대 95곳에서 2천3백여 명의 무슬림 어린이들이 기초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3년간의 기초 교육을 마친 어린이들은 자격 시험을 통해 정규 학교에 들어갈 수 있고, 지금은 대학생까지 배출했습니다.
<인터뷰> 로시나(교사): "모든 여자가 교육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꺼리는 부모들이 있는데 차츰 교육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글을 깨우치고 미래를 꿈꾸기 시작하면서, 여자는 교육시킬 필요가 없다는 지역 사회의 완강한 전통도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마드(주민): "전에는 부모들이 딸을 학교에 안 보내려고 했지만 지금은 보냅니다. 반응이 괜찮습니다."
인도에서 여성의 문맹률은 46%지만, 무슬림 여성의 경우 75%에 이를 정도로 근대식 교육과는 거리가 먼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비노드(교육운동가): "15년, 20년 후를 바라봅니다. 그 때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 교육센터는 내년에는 인근 라자스탄 주까지 150곳으로 늘어날 계획입니다.
공교육의 사각지대에서 그것도 무슬림 공동체에서 여성 교육의 작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도 메와트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
-
이재강 기자 run2000@kbs.co.kr
이재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