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도 ‘한계 노출’…‘무혐의 가닥’ 배경은?

입력 2008.02.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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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팀은 당초 공언한바와는 달리 수사에 한계를 드러내며 기존 검찰수사와 다른 사실을 거의 찾아내지 못한것으로 보입니다.
무혐의 가닥을 잡은 배경을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특검의 수사 초점은 이명박 당선인이 BBK 투자자문을 소유했는지 여부입니다.

지난 해말 검찰 수사기록을 토대로 김경준 씨를 열 번 넘게 소환 조사하고 별도의 계좌추적을 실시했지만 검찰의 수사 결과와 다른 사실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됐던 '광운대 동영상'에 대해서는 당시 이 당선인이 사업파트너로서 다소 과장되게 말했다는 수준에서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준 씨가 최근 들어 특검수사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도 이같은 분위기의 반증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이었던 도곡동 땅의 차명 소유 의혹.

정호영 특검은 '제 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애매한 결론과 달리 실제 주인을 밝히겠다고 공언했지만 땅의 원래 주인인 전금자 씨를 찾아내지 못해 한계에 부딪힌 상황입니다.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 역시 당초 기대 이상의 수사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당선인에 대한 검찰의 전격 조사를 놓고, 과연 수많은 의혹들을 3시간만에 충실히 조사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무혐의로 가닥을 잡은 특검팀이 이 당선인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사 마무리 절차를 형식적으로 밟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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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도 ‘한계 노출’…‘무혐의 가닥’ 배경은?
    • 입력 2008-02-18 20: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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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팀은 당초 공언한바와는 달리 수사에 한계를 드러내며 기존 검찰수사와 다른 사실을 거의 찾아내지 못한것으로 보입니다. 무혐의 가닥을 잡은 배경을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특검의 수사 초점은 이명박 당선인이 BBK 투자자문을 소유했는지 여부입니다. 지난 해말 검찰 수사기록을 토대로 김경준 씨를 열 번 넘게 소환 조사하고 별도의 계좌추적을 실시했지만 검찰의 수사 결과와 다른 사실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됐던 '광운대 동영상'에 대해서는 당시 이 당선인이 사업파트너로서 다소 과장되게 말했다는 수준에서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준 씨가 최근 들어 특검수사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도 이같은 분위기의 반증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이었던 도곡동 땅의 차명 소유 의혹. 정호영 특검은 '제 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애매한 결론과 달리 실제 주인을 밝히겠다고 공언했지만 땅의 원래 주인인 전금자 씨를 찾아내지 못해 한계에 부딪힌 상황입니다.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 역시 당초 기대 이상의 수사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당선인에 대한 검찰의 전격 조사를 놓고, 과연 수많은 의혹들을 3시간만에 충실히 조사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무혐의로 가닥을 잡은 특검팀이 이 당선인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사 마무리 절차를 형식적으로 밟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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