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피의자로 볼 수 없어”…‘무혐의’ 가닥

<앵커 멘트>
당선인의 방문조사를 마친 이명박 특검팀이 이 당선인을 피의자로 보기 힘들다고 밝혀 무혐의로 수사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특검팀이 어제 삼청각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조사한 직후 밝힌 이 당선인의 신분은 피내사자입니다.

특검팀은 논란이 됐던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형사소추가 가능하다고 결론짓고 직접 조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피내사자는 범죄혐의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의자 이전의 단계라고 규정하고, 이 당선인의 경우 지금 피의자로 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피내사자 신분으로 기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혀 사실상 이 당선인에 대해 무혐의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당선인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 해보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지만 수사마감 시한 6일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재조사는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 당선인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특검팀의 핵심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오늘도 김경준씨와 미 연방구치소에 같이 수감됐던 신 모씨를 소환하는 등 막바지 보강 조사와 함께 수사 결과 발표문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김희용 특검팀은 수사시한인 오는 23일을 기준으로 하루 이틀 전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