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해운 사건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확대

입력 2008.02.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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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 해운의 감세 로비의혹이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점차 번지고 있습니다.
국세청 고위 간부와 정계 인사에게도 거액의 뇌물이 건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탐사보도팀의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S해운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경로는 정상문 청와대 비서관의 전 사위, 이 모씨를 통해 두 갈래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이씨는 국무총리실 사정팀 관계자인 권 모씨를 통해 당시 국세청 고위관계자에게 청탁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씨는 이 국세청 고위 관계자에게 "정 비서관의 사돈 회사를 잘 부탁한다"고 했고 이 후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겁니다.

S해운의 로비리스트에는 이 고위 인사에게 수천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인사는 최근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또다른 로비 갈래는 정 비서관을 통한 또다른 국세청 고위관계자를 상대로 한 로비 의혹입니다.

사위인 이씨가 정 비서관에게 S해운의 세무조사 무마를 요청하자 정 비서관은 동향 출신의 이 고위관계자를 만나 세무조사 무마를 부탁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와별도로 S해운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2천년 총선 직전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의원들에게도 건네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S해운의 세무조사 무마 의혹 사건이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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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해운 사건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확대
    • 입력 2008-02-18 20:47:15
    뉴스 9
<앵커 멘트> S 해운의 감세 로비의혹이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점차 번지고 있습니다. 국세청 고위 간부와 정계 인사에게도 거액의 뇌물이 건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탐사보도팀의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S해운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경로는 정상문 청와대 비서관의 전 사위, 이 모씨를 통해 두 갈래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이씨는 국무총리실 사정팀 관계자인 권 모씨를 통해 당시 국세청 고위관계자에게 청탁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씨는 이 국세청 고위 관계자에게 "정 비서관의 사돈 회사를 잘 부탁한다"고 했고 이 후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겁니다. S해운의 로비리스트에는 이 고위 인사에게 수천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인사는 최근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또다른 로비 갈래는 정 비서관을 통한 또다른 국세청 고위관계자를 상대로 한 로비 의혹입니다. 사위인 이씨가 정 비서관에게 S해운의 세무조사 무마를 요청하자 정 비서관은 동향 출신의 이 고위관계자를 만나 세무조사 무마를 부탁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와별도로 S해운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2천년 총선 직전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의원들에게도 건네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S해운의 세무조사 무마 의혹 사건이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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