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이기태 부회장 등 핵심 임원 줄소환

입력 2008.02.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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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삼성 특검 수사속보입니다. 고위급 임원을 무더기로 소환하고 일부 계열사의 분식회계 의혹도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삼성의 거물급 핵심 임원 4명이 한꺼번에 특검팀에 소환됐습니다.

먼저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애니콜 신화'의 주인공으로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관리형 CEO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비자금 의혹이 제기된 삼성화재 사장을 지난 2001년부터 6년 동안 역임했습니다.

비자금 차명 계좌가 집중 개설된 삼성증권의 배호원 사장 역시 전략기획실 임원들과 함께 비자금 조성 의혹의 핵심 라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차명 계좌의 존재는 확인된 만큼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계좌의 돈이 그룹 구조본으로 전달됐는 지, 구조본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구조본 재무팀 출신인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를 상대로는 이재용 전무가 추진했다 실패한 e 삼성 등 인터넷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주도했는 지를 조사했습니다.

삼성의 핵심 임원 4명이 특검에 그것도 동시에 출석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지난 주 이학수 부회장 소환 때 조준웅 특검이 수사 비협조에 대해 강한 경고를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삼성의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위해 회계사 등 외부 전문인력을 보강해 삼성 계열사 5곳의 회계감사 조서 천2백여 권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삼성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것은 이건희 회장 일가 소환에 앞서 차명 계좌로 운용된 비자금의 출처를 명확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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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특검, 이기태 부회장 등 핵심 임원 줄소환
    • 입력 2008-02-18 20:48:12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삼성 특검 수사속보입니다. 고위급 임원을 무더기로 소환하고 일부 계열사의 분식회계 의혹도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삼성의 거물급 핵심 임원 4명이 한꺼번에 특검팀에 소환됐습니다. 먼저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애니콜 신화'의 주인공으로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관리형 CEO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비자금 의혹이 제기된 삼성화재 사장을 지난 2001년부터 6년 동안 역임했습니다. 비자금 차명 계좌가 집중 개설된 삼성증권의 배호원 사장 역시 전략기획실 임원들과 함께 비자금 조성 의혹의 핵심 라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차명 계좌의 존재는 확인된 만큼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계좌의 돈이 그룹 구조본으로 전달됐는 지, 구조본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구조본 재무팀 출신인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를 상대로는 이재용 전무가 추진했다 실패한 e 삼성 등 인터넷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주도했는 지를 조사했습니다. 삼성의 핵심 임원 4명이 특검에 그것도 동시에 출석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지난 주 이학수 부회장 소환 때 조준웅 특검이 수사 비협조에 대해 강한 경고를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삼성의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위해 회계사 등 외부 전문인력을 보강해 삼성 계열사 5곳의 회계감사 조서 천2백여 권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삼성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것은 이건희 회장 일가 소환에 앞서 차명 계좌로 운용된 비자금의 출처를 명확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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