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국무위원 내정자 15명 발표

<앵커 멘트>

정치권이 정부 조직 개편안의 합의를 끝내 이루지 못한 가운데 이명박 당선인이 국무위원 후보자 15명에 대한 발표를 강행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당선인이 현행 정부조직법에 따라 국무위원을 임명했습니다.

새 정부의 첫 경제 수장에는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임명됐습니다.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유명환 주일대사가,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는 김도연 서울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녹취>김도연(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내정자)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멀리 내다보고 일하라고 발탁하신 것 같다."

법무부장관에는 김경한 전 법무차관이 전격 기용됐고, 국방장관에는 이상희 전 합참의장이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세훈 전 서울시 부시장이,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유인촌 중앙대 교수가 확정됐습니다.

농림부 장관에는 정운천 한국농업 CEO연합회장이,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이윤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기용됐습니다.

환경부 장관에는 박은경 대한 YWCA연합회장이 기용됐습니다.

<녹취>박은경(환경부 장관 내정자) : "저탄소 배출산업을 만들어가고 기술개발해 전세계 환경시장에 대한민국의 힘을 발휘"

노동부 장관에는 이영희 인하대 교수가 발탁됐고, 건교부 장관에는 정종환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통일부와 해수부, 여성가족부, 정통부, 과기부 장관은 임명하지 않는 대신 남주홍 경기대 교수와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부총재를 무임소 국무위원으로 각각 발탁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국정 운영의 중심을 내각에 두겠다며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당선인) : "경륜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국가관이 뚜렷해야 한다.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화합적 인사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미 어젯밤 일부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했고, 오늘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