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물갈이’ 소용돌이

입력 2008.02.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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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기획, 두 번째 순서, 오늘은 현역의원 물갈이폭에 대해서 짚어봅니다.
통합 민주당에선 호남지역 공천 쇄신설로 한나라당에선 현역 의원 물갈이설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공천 면접결과 수도권 지역의 경우 단수 추천된 의원은 모두 26명.

그러나 같은 의원이지만 복수 추천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선대위원장까지 지낸 김덕룡 의원 등을 비롯해 최고 4배수까지 복수 추천된 의원이 15명이나 됩니다.



지역구나 비례대표 의원들끼리 맞붙은 곳도 세 곳입니다.

현역의원중 탈락자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오늘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는 공천심사위원회의 활동에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는 불만들이 터져나왔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김덕룡 의원이 여당인 만큼 노장의 조화와 당 기여도가 중요하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역대 총선 현역교체 비율인 30% 이상의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않습니다.
총선 후보자 신청에 들어간 통합민주당은 호남 쇄신이 관건입니다.

합당 뒤 더 치열해진 호남에는 신당 출신 현역의원과 민주당 출신 전직 의원이 대결하는가 하면 참여정부 장관 출신이 가세한 3강전 구도인 곳도 있습니다.
비례대표의원과 전직 의원까지 가세한 대결 구도도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측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나 차남 김홍업 의원 등의 공천 여부가 그래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에대해 외인부대인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단호한 공천 혁명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승(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당선 가능성만 크게 보는 게 아니다. 큰 틀서 봐서 서운해도 국민의 눈에 새로워야 한다."

이런 바람을 등에 업고 특히 호남의 정치신인들은 연일 당 쇄신 즉 물갈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조직개편 협상에 가려 드러나지 않던 총선 공천 갈등이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론과 맞물리면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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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의원 ‘물갈이’ 소용돌이
    • 입력 2008-02-20 21:06:46
    뉴스 9
<앵커 멘트> 총선 기획, 두 번째 순서, 오늘은 현역의원 물갈이폭에 대해서 짚어봅니다. 통합 민주당에선 호남지역 공천 쇄신설로 한나라당에선 현역 의원 물갈이설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공천 면접결과 수도권 지역의 경우 단수 추천된 의원은 모두 26명. 그러나 같은 의원이지만 복수 추천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선대위원장까지 지낸 김덕룡 의원 등을 비롯해 최고 4배수까지 복수 추천된 의원이 15명이나 됩니다. 지역구나 비례대표 의원들끼리 맞붙은 곳도 세 곳입니다. 현역의원중 탈락자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오늘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는 공천심사위원회의 활동에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는 불만들이 터져나왔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김덕룡 의원이 여당인 만큼 노장의 조화와 당 기여도가 중요하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역대 총선 현역교체 비율인 30% 이상의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않습니다. 총선 후보자 신청에 들어간 통합민주당은 호남 쇄신이 관건입니다. 합당 뒤 더 치열해진 호남에는 신당 출신 현역의원과 민주당 출신 전직 의원이 대결하는가 하면 참여정부 장관 출신이 가세한 3강전 구도인 곳도 있습니다. 비례대표의원과 전직 의원까지 가세한 대결 구도도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측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나 차남 김홍업 의원 등의 공천 여부가 그래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에대해 외인부대인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단호한 공천 혁명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승(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당선 가능성만 크게 보는 게 아니다. 큰 틀서 봐서 서운해도 국민의 눈에 새로워야 한다." 이런 바람을 등에 업고 특히 호남의 정치신인들은 연일 당 쇄신 즉 물갈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조직개편 협상에 가려 드러나지 않던 총선 공천 갈등이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론과 맞물리면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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