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 당선인 BBK 연루 의혹 ‘무혐의’

입력 2008.02.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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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연루 의혹 등을 수사해온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발표가 오늘 오전 10시에 있었습니다.

이 당선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특검팀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소정 기자! (네, 이소정입니다.)

<질문 1> 수사 결과 발표가 끝나고 지금 현장 상황?

<답변 1>

네, 그렇습니다. 모든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당선인에게 혐의가 없다는 정호영 특별검사의 수사결과 요약발표에만 30분이 넘게 걸렸고요~

지금은 제 뒤로 보이는 기자실에서 5명의 특검보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질문 2> 수사결과, 쟁점별로 살펴볼까요.. 먼저 이번 특검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BBK 사건, 결론이 어떻게 났습니까?

<답변 2>

네, 김경준 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김경준 씨가 혼자 BBK를 운영하면서 옵셔널 벤처스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주가조작을 했고, 유상증자 때도 주식을 매각하면서 주가조작을 했는데~ 이 과정에 이명박 당선인이 개입한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질문 3> 도곡동 땅과 주식회사 다스에 관련해서는 지난해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좀 차이가 있죠?

<답변 3>

네, 검찰은 지난해 이 당선인의 큰형 이상은 씨 몫의 도곡동 땅이 '제 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애매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 땅이 이상은 씨 것이 맞다며 검찰의 결론를 뒤집었습니다.

이상은 씨가 검찰에는 내지 않았던 자산내역까지 특검에 제출하면서 특검팀은 이상은 씨가 땅을 살 만큼의 자금력이 있었고, 이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 씨와 공동 목적으로 관리.사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질문 4> 상암 DMC 특혜 분양이나 수사검사의 회유협박 의혹은?

<답변 4>

상암동 DMC 의혹도 당선인과의 연결 고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땅을 분양받은 한독산학협동단지가 비자금을 조성했거나 이 당선인 등에 대해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단, 한독 임원의 회사자금 횡령과 건축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검찰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습니다.

김경준 씨에 대한 BBK 수사검사들의 회유나 협박도 없었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김 씨의 주장 자체가 믿기 어렵고, 수사 절차가 적법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질문 5> 대통령 취임식을 앞드고 수사팀이 38일동안 숨가쁘게 일정을 마무리했군요?

<답변 5>

네, 특검팀에겐 역대 특검 가운데 가장 짧은 40일의 시간밖에 없었습니다.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5일 이전에 수사결과를 내야만 하는 악조건 속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특검 1명, 특검보 5명, 파견검사 10명 등 100명에 가까운 수사인원이 동원됐는데요

주식회사 다스 등 모두 25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국세청에서도 4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과세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소환조사를 받은 사람만 139명에 이릅니다.

특히 검찰에서는 서면조사에 그쳤던 이명박 당선인 당사자에 대한 방문조사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삼청각이라는 고급 한식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3시간 만에 조사를 끝냈다는 점 때문에 미리 무혐의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이 당선인의 입장만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듣고 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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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이 당선인 BBK 연루 의혹 ‘무혐의’
    • 입력 2008-02-21 11:53:22
    뉴스 12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연루 의혹 등을 수사해온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발표가 오늘 오전 10시에 있었습니다. 이 당선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특검팀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소정 기자! (네, 이소정입니다.) <질문 1> 수사 결과 발표가 끝나고 지금 현장 상황? <답변 1> 네, 그렇습니다. 모든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당선인에게 혐의가 없다는 정호영 특별검사의 수사결과 요약발표에만 30분이 넘게 걸렸고요~ 지금은 제 뒤로 보이는 기자실에서 5명의 특검보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질문 2> 수사결과, 쟁점별로 살펴볼까요.. 먼저 이번 특검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BBK 사건, 결론이 어떻게 났습니까? <답변 2> 네, 김경준 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김경준 씨가 혼자 BBK를 운영하면서 옵셔널 벤처스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주가조작을 했고, 유상증자 때도 주식을 매각하면서 주가조작을 했는데~ 이 과정에 이명박 당선인이 개입한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질문 3> 도곡동 땅과 주식회사 다스에 관련해서는 지난해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좀 차이가 있죠? <답변 3> 네, 검찰은 지난해 이 당선인의 큰형 이상은 씨 몫의 도곡동 땅이 '제 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애매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 땅이 이상은 씨 것이 맞다며 검찰의 결론를 뒤집었습니다. 이상은 씨가 검찰에는 내지 않았던 자산내역까지 특검에 제출하면서 특검팀은 이상은 씨가 땅을 살 만큼의 자금력이 있었고, 이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 씨와 공동 목적으로 관리.사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질문 4> 상암 DMC 특혜 분양이나 수사검사의 회유협박 의혹은? <답변 4> 상암동 DMC 의혹도 당선인과의 연결 고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땅을 분양받은 한독산학협동단지가 비자금을 조성했거나 이 당선인 등에 대해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단, 한독 임원의 회사자금 횡령과 건축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검찰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습니다. 김경준 씨에 대한 BBK 수사검사들의 회유나 협박도 없었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김 씨의 주장 자체가 믿기 어렵고, 수사 절차가 적법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질문 5> 대통령 취임식을 앞드고 수사팀이 38일동안 숨가쁘게 일정을 마무리했군요? <답변 5> 네, 특검팀에겐 역대 특검 가운데 가장 짧은 40일의 시간밖에 없었습니다.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5일 이전에 수사결과를 내야만 하는 악조건 속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특검 1명, 특검보 5명, 파견검사 10명 등 100명에 가까운 수사인원이 동원됐는데요 주식회사 다스 등 모두 25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국세청에서도 4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과세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소환조사를 받은 사람만 139명에 이릅니다. 특히 검찰에서는 서면조사에 그쳤던 이명박 당선인 당사자에 대한 방문조사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삼청각이라는 고급 한식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3시간 만에 조사를 끝냈다는 점 때문에 미리 무혐의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이 당선인의 입장만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듣고 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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